풍기농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대성황

농협이 조합원들의 건강까지 살피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풍기농협(조합장 서동석)은 지난 13일 오후 1시 조합2층 대회의실에서 인애가 한방병원(원장 김덕호)과 MOU를 체결하고 농협관내인 풍기읍, 봉현면, 순흥면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15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가졌다.

서 조합장은 “농촌노인들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보도를 접하면서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의 건강 돌봄을 생각해오다 결실 맺게 됐다”며 “조합은 조합원이 출자한 농민들의 것인 만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어르신들의 영농생활전반에 마당쇠 같은 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덕호 원장도 “의료사각지대에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서조합장님과 뜻이 맞았다”며 “지역발전을 이끄신 어르신들의 부름이 있는 곳엔 어디라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대강당을 남북으로 가른 두 곳의 칸막이 속에는 침을 맞는 남녀 어르신 8명이 대기하고 있었고 입구에 마련된 접수대와 김 원장이 자리한 진찰실에는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줄을 이었다. 또 체질검사와 당뇨, 고혈압 등을 체크하는 별도의 코너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줄을 이었다. 김복례(82)할머니는 “조합이 노인들 병까지 고쳐주니 참 좋은 세상이 아니냐”며 길을 나섰다.

본지를 만난 서조합장은 “다가오는 봄 부터 읍면단위에서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종합청사를 갖춘 풍기농협은 우수농산물생산을 위해 1억1천800만원상당의 농자재를 무상지원한데 이어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공제, 명절 조합원 선물 등에 4억 700여만 원을 해마다 환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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