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 수상]2013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수상작 요약

경륜과 연륜 좋은기사 발굴
은퇴노인 자신감도 전파

영주실버신문 ‘까치소리’는 지역 향토주간신문인 ‘영주시민신문’과 지역내 민(民)관(官) 복지협의기구인 ‘영주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이하 복지협의체)’가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발행하고 있는 경북 최초의 실버신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신문과 지자체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발간한 사례로서는 전국 최초이다.

까치소리는 지난 4월 4일 창간호가 발행된 이래 11월 현재까지 총 8호가 발간됐으며 지면 구성은 실버종합, 실버문화, 실버인물, 실버탐방, 실버정보, 실버마당 등으로 돼 있다. 타블로이드 8면에 매월 3천부를 발행해 지역독자 및 출향인사에게는 영주시민신문과 함께 우편 발송하고 322개 경로당과 10개 노인대학 등에는 직접 배달한다.

타 지자체보다 일찍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영주지역의 현실에 맞게 노인들이 주체가 돼 자신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고 있다.

▲ 창간호를 발행하기까지
까치소리의 발간은 지난해 11월 영주시민신문의 오공환 편집국장이 노인사회의 심도 있는 접근과 반영, 고학력 또는 전문직 은퇴노인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모델로서 실버기자단 양성을 제안했고 복지협의체가 이를 수용해 곧바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12월초 실버기자교육 희망자 30명을 신청받아 12월 13일부터 2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기자실무교육(강사 영주시민신문 오공환 편집국장)을 했고 11명을 최종 선발해 영주실버기자단(단장 이원식)을 출범시켰다.

또한 실버기자단 전원을 영주시민신문의 시민기자로도 임명해 본지의 기자교육을 함께 수강하도록 했으며 실버기자가 쓴 기사가 본지 기사로 채택될 경우 별도의 원고료도 지급했다. 이렇듯 실버기자들의 취재활동이 활기를 띄자 지난 3월에는 MBC TV ‘생방송 전국시대’에서 ‘실버들의 무한도전’이란 제목으로 소개되기까지 했으며, 착실한 준비를 통해 사업시작 4개월만인 지난 4월 4일 첫 창간호가 발행됐다.

▲ 실버신문의 영향과 향후 계획
영주실버기자단과 ‘까치소리’는 노인 인력개발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노인층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양한 직종에서 전문직업인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원로들이 평소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사회와 지역 곳곳의 소식을 전달하자 “노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전파되고 있다. 또한 예산부족으로 신문발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여러 시민들이 월 발행비를 후원하는 훈훈한 사례들도 이어졌다.

까치소리는 기사내용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실버기자들의 연륜과 경륜으로만 발굴 가능한 좋은 기사들이 나왔으며 노인사회에 대한 심도있는 접근과 정책적 방향 모색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본지는 실버기자들의 역량 증진과 노인사회의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하도록 적극 후원하고 좀 더 다양한 기사들을 담을 수 있도록 까치소리 지면을 8면에서 12면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본지 서현제 대표는 “ 영주실버기자단의 사례를 모범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특화된 아이템을 발굴해 공익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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