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탐방 [42]수예전문점 ‘체리하우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로
감사의 답례품으로 정성 다해

▲ '체리하우스' 노수금 대표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털실에 한 올 한 올 정성을 담아 지은 옷은 받는 사람에게 많은 감동을 전한다. 그 정성과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기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있다. 그곳은 휴천동 현대아파트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수예전문점 ‘체리하우스’(대표 노수금. 55)다.

이곳은 1995년 노 대표가 수입용품을 판매하다 2007년 수예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주 품목으로 조끼, 목도리, 가방, 모자, 자동차시트, 답례품 등으로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취미로 시작, 전문 강사활동에 백화점 납품까지 = “뜨개경력이 30년이 넘었어요.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는데 오랜 시간 가족과 지인들에게 만들어 선물하다보니 수예점을 연 계기가 됐죠”
노 대표는 수예가 마음 안정에 도움이 되고 청소년기의 정서에도 좋다고 했다.

“영광여중 뜨개교실 동아리에 참여해 강의를 했어요. 학생들이 친구나 가족을 생각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죠”
노 대표는 평생교육센터의 지원으로 농촌의 겨울여가 선용을 위해 안정, 부석면 마을회관에서 교육활동을 갖기도 했다.

“어른들은 옛날의 경험을 살려 가족을 위한 워머(목도리의 일종)를 만들었어요. 옛 추억이 떠오른다고 좋아하셨죠”

이외에도 이산면 보건진료소에 어른 80명을 대상으로 수세미 만들기에 참여하고 안동공립유치원은 바쁜 일정을 피해 가끔씩 출강하고 있다. 지금은 노 대표의 솜씨가 알려지면서 백화점에서 옷에 다는 장식용품을 주문받아 납품하기도 한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 찾아 = 경북전문대와 휴천동 현대아프트에 인접해 있는 이곳은 오전은 주부층이 오후는 대학생, 밤에는 직장인들이 여가활동이나 수강을 받기위해 많이 찾고 있다.

“초급단계는 목도리, 워머를 추천해요. 그 다음은 단무늬에 포인트를 넣은 조끼나 티 종류를 하죠. 주부나 직장인들은 자기수양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노 대표는 여가활용을 위해 어른들이 손자손녀들의 목도리나 극세사 이불을 떠 선물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애정, 사랑으로 오는 분들이에요. ‘이 사람에게 떠주면 좋겠다’하고 떠올리며 방문하기 때문에 설레는 표정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여요”
노 대표는 감사의 인사로 백일, 돌선물을 위해 아기엄마들이 자주 찾는다고도 했다.

“어떤 분은 아들의 친구들이 결혼을 해 아기를 낳으면 돌선물로 조끼, 모자셋트를 선물해요. 벌써 여러명에게 했죠”
또 딸의 결혼식을 앞둔 어떤 어머니는 이곳을 찾아 딸의 시부모와 형제들의 선물로 조끼, 볼레로(짧은 가디건)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단다.

이번 주말, 찬바람이 불어 함께 웅크려진 마음을 따뜻한 털실에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면 어떨까?

체리하우스
볼레로·모자·가방·자동차시트·핸들커버 무료수강
영주시 휴천2동 570(현대1차APT 입구)
☎ 054)635-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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