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생활체육 [19] 탄탄한 조직력 강화 운동/풋살

순발력, 빠른 판단력에 정교한 패스까지
수비와 공격 번갈아해 많은 운동량 요구

축구와 비슷한 구기운동인 미니 축구인 풋살. 풋살은 가로 20m, 세로 40m 크기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5인제 경기로 배구 경기장 규격에 핸드볼 규격의 골대를 사용한다. 축구는 11명이 뛰는 반면 5명으로 구성되고 그 중 1명은 골키퍼가 된다. 선수교체도 여러 번 교체가 가능하며 경기 시간은 20분씩 2회 진행된다. 풋살은 축구공보다 작은 공을 사용해 속도감 있는 경기를 보여준다. 퇴장은 2분간이며 2분이 지나면 벤치에 앉아있던 다른 선수가 들어오게 된다. 파울이 5개 일 경우는 페널티킥이 주어지며 태클은 허용되지 않는다.

▲ 영주시풋살협회 장재상 회장
“풋살은 적은 인원이 움직이기 때문에 볼을 사용할 기회가 많아 참여인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또 공중볼이 거의 없어 키가 작은 선수들도 경기에서 불리한 점이 적죠”
지난달 26일 만난 영주시풋살협회 장재상(52) 회장의 말이다. 장 회장은 풋살이 각 개인의 기술을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했다.

“공간이 좁고 골대도 작아서 크로스를 통한 득점은 거의 없고 대부분 무릎 아래로 패스한 것을 기회로 만듭니다. 이때 상대 수비수가 접근하기 전에 멀리 차게되면 직접 볼을 빼앗기지 못하도록 탈압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이런 경우에 선수 개인의 기술이 중요시되죠”

장 회장은 무엇보다 풋살은 많은 인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 함께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했다.

“정규 인원은 5대5로 하지만 때에 따라 4대4나 3대3으로도 합니다.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6대 6이나 7대7까지도 가능하죠. 풋살은 체력소모가 적고 부상의 염려가 적어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 성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은퇴한 축구 선수들도 풋살 경기에 참가해 뛰기도 해요”

이날 함께한 정영섭(45) 사무장도 장회장의 풋살 예찬에 함께 동참했다.

▲ 영주고등학교 풋살클럽
“풋살은 탁월한 기술과 순발력일 필요합니다. 또 빠른 판단력과 정교한 패스 등도 요구되죠. 이 때문에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정 사무장은 일반 공보다 더 작고 무거운 볼을 사용해 드리블하며 개인의 순발력과 민첩성을 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운동이 된다고 했다.

“공격과 수비가 정해진 것이 없는 운동입니다. 공의 움직임에 따라 쉬지 않고 뛰며 수비와 공격이 번갈아 해야 하는 시스템이라서 많은 운동량을 요구하고 때론 수비도 개인기뿐만 아니라 돌파와 슛 등의 기술을 써야합니다”

정 사무장은 풋살을 1~2년만 해도 완벽한 볼 트래핑 및 개인기,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 체력 등 많은 것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풋살은 무엇보다 다함께 참여하는 운동으로 조직력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공간이 적은 곳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전원 공격, 전원수비를 하기 때문에 운동량도 상당하죠”

풋살은 점수제나 시간제로 하기 때문에 자신의 순서를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짧은 시간으로 여러 팀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단합대회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2006년에 창설된 영주시풋살협회는 현재 30팀 400명 동호인이 모여 유대를 다지고 있다. 풋살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민생활체육 영주시풋살연합회장배 초중고대회를 상·하반기로 열고 있고 오는 13일 3회를 맞이한다. 내년에는 일반인대회를 계획해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영주시풋살협회는 회원들의 회비가 없다. 대회유치는 임원진 22명이 낸 분당금으로 운영했다.

“지금부터 풋살회원으로 참여해 연습하면 내년 경기에 선수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영주가 타시에 비해 풋살이 많이 늦게 활성화 돼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장 회장은 단양군의 경우 생활체육으로 여는 전국풋살대회에 전국에서 5천여명이 그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영주의 경우는 전국연합회에서 지원을 해주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대회를 유치하기에는 구장이 적어 여건이 못 돼 어렵다고 했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장회장은 아쉬움이 크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바램을 전했다.

“지난 6일 김천에서 열린 제23회 도민생활체육대회에서 영주시풋살연합회 후원으로 영주고등학교 풋살클럽이 고등부우승을 차지했어요. 풋살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보답을 받은 것처럼 기뻤죠.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와 일반회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대회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영주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금요일 저녁 7시 시민운동장 옆 풋살 전용구장에서 전문코치를 통해 경기 규칙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반인 교육도 진행한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올 가을, 풋살과 함께 기분 좋은 땀방울을 흘려보면 어떨까?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