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탐방 [41] 곰탕전문점 ‘수성진곰탕’

진한 국물 맛 소문나 포장도 하고
쾌적한 넓은 공간으로 단체모임 늘어

10월에 접어들면서 낮과 밤의 심한 기온차가 몸의 기운을 빼앗아간다. 이럴 때 진하게 우러난 곰탕 한 그릇 먹으면 몸에 건강을 채우는 것 같다.

한국전력공사 맞은편 2층에 위치한 ‘수성진곰탕’(대표 원정섭, 30)은 사골이 진하게 우러나 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곳은 원대표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육점에서 나온 많은 양의 소고기부산물 이용방법을 모색하던 중 지난해 10월 곰탕전문점을 오픈하게 됐다.

“수입산 뼈가 많이 유통되는데 저희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육점에서 판매하는 영주한우만을 사용해 국물이 진해 믿고 드실 수 있어요. 큰 가마솥에 사골, 우족, 꼬리를 12시간을 푹 우려낸 국물에 연한 고기가 얹어져 손님상에 오르죠”

2층에 위치한 가게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넓고 깔끔한 실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에는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을 위해 놀이시설도 마련돼 편한 환경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아이와 부모가 만족할 수 있다. 또한 방이 4개로 40명 수용 가능하고 실내는 40명, 탁자 56명이 앉을 수 있어 단체예약도 가능하다.

“직장인들의 경우는 일주일 3~4번 들러 점심식사를 하고 가죠. 한번 맛을 보고 가신 분들은 꼭 다시 찾아 주시고 단체모임도 예약하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는 또 “처음 식당을 시작하면서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항상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청결함을 유지하자’라는 원칙을 세웠어요. 모든 음식은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죠. 1년이 된 지금은 처음 본연의 자세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원대표의 이 같은 원칙은 음식을 담는 뚝배기에서도 묻어난다. 곰탕을 먹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따뜻하게 하는 뚝배기가 마지막 국물까지 그 맛을 유지시켜준다.

“처음엔 상호를 넣은 맞춤도자기를 주문해 나갔는데 국물이 금방 식어 좋지 않았어요. 사골은 국물 맛이 좌우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뚝배기로 교체했죠. 국물 맛도 유지하고 끝까지 따뜻하게 유지시키니 반응도 좋았어요”

넓은 매장, 믿을 수 있는 맛, 알맞은 가격 때문일까? 이곳은 체육대회나 외지에서 온 단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골국물을 포장해 가는 손님도 가게 문을 열고 꾸준히 늘어간다.

가스 값이 만만치 않은 요즘이다. 부모님이나 가족을 위해 집안에서 사골국물을 끓이기 쉽지 않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사골을 끓이면 냄새가 배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이곳을 찾아 포장하는 손님도 늘어나 가게 한쪽에는 포장 손님을 위한 포장용기도 마련돼 있다.

“병원에 계시는 분들에게 가져가거나 맛을 보고 가족을 위해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1만원, 2만원 포장용기가 있는데 만원은 2~3인가족, 2만원은 4~5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돼요. 김치, 깍두기도 포장해 달라고 하시면 그것도 해드리죠”

원대표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좋은 음식을 만들려는 첫 마음을 그대로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해 대접하고 친절로 손님을 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모두에게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과 좀 더 다양한 맛 개발을 위해 신경을 쓸 예정”이라며 “맛이 보장되고 건강도 생각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더욱 힘쓸 것이다. 각종 피로연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진곰탕 
사골곰탕 우족탕 꼬리곰탕 불백 로스구이
영주시 구성로371-1 한국전력 맞은편 2층
☎ 054)63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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