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생활체육 [15]조직력을 키우는 운동 /농구

청소년기에서 시작, 장년층까지
승부보다는 친목과 유대 중시

▲ 영주시농구협회 이재옥 회장
점프력을 요하는 운동으로 아이들에게는 성장 운동으로, 어른들에게는 팀플레이를 갖춘 전신운동으로 사랑받는 농구는 각각 5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직사각형의 코트에서 상대팀의 바구니에 공을 넣어 득점하는 경기다.

영주시농구협회는 1994년 구성돼 현재 20개 클럽 220명 동호인이 활동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농구는 무엇보다 조직력을 갖춘 운동입니다. 득점을 위해 점프를 요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많이 권유되는 운동이죠. 또 달리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근력도 기를 수 있어 장점이 많은 운동입니다”
지난 26일 만난 영주시농구협회 이재옥(53) 회장의 말이다.

농구의 규칙은 프로 농구의 기본 경기 규칙과 동일하며 한 경기에 10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경기 개시는 점프볼로 시작하고 각 쿼터와 쿼터 사이의 휴식시간은 1분 30초이다. 단, 2쿼터와 3쿼터 사이의 휴식시간은 10분이며 연장 시에는 5분이며 매연장전 사이의 휴식시간 또한 1분 30초다.

“4쿼터를 하기 때문에 지구력 운동으로 좋습니다. 팀과 함께 경기하며 순발력, 민첩성 등을 키우는 복합적인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기에 무척 좋습니다”
이 회장은 청소년기에 시작하면 효과가 많은 운동이라고 권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농구는 신체 접촉을 허용하지 않는 운동 경기이고 좁은 코트 안에서 격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량이 상당해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또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빨라야 하며 기술이 다양해 매우 박진감 넘치는 재밌는 스포츠”라고 했다. 특히 이 회장은 공격과 수비 전환이 빠른 운동이기 때문에 판단력, 예측력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영주시농구협회는 대부분의 회원들의 연령층이 20~30대로 구성돼 있다.
“농구를 통해 사회에 적응해 일하는 회원들은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게 하므로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생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게임을 하며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땀을 흘리니 건강에 무척 도움이 되죠”
농구협회를 구성해 지금까지 이어온 이 회장의 농구사랑이 넘쳐난다.

“농구협회 초창기에는 지금의 국민체육센터가 없어 시민운동장 야외 농구장에서 경기를 했죠. 그곳에서 1998, 1999년에는 삼성의 프로농구단을 초청해 경기도 갖고 사인회도 진행해 많이 활성화 됐었죠”

생활체육 농구는 35세 이상과 이하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여자선수와 40세 이상의 선수일 경우는 득점에 1점의 가산점을 준다.

“선수로 생활했던 사람들은 나이가 있어도 잘하지만 그래도 가산점을 추가합니다. 농구가 좋아서 청소년기에 시작해 장년층이 된 사람들이 그대로 모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즐기며 경기를 하니 점수보다 친목과 유대에 더 중점을 두죠”

이 회장은 농구협회에 가입된 클럽 중 10년 이상을 꾸준히 이어온 클럽도 있고 지해부터 직장팀과 장년부의 클럽수도 늘고 있다고 했다. 20년동안 연 2회 7월, 12월 협회장배 클럽대항농구대회를 개최해 친목과 유대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평일에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국민체육센터 지하보조구장에 함께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농구의 활성화를 위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YMCA 청소년 주말리그를 3대3 농구로 매주 토요일 열어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남자, 여자 고등부 선수들이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일반부도 2015년 영주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서의 우승을 위해 전략을 세우며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때, 저녁나들이로 가족이 함께 어린 아이들의 성장과 어른들의 건강을 위해 가까운 운동장을 찾아 농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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