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고을 야간 여행 호응

“물놀이를 겸한 다슬기 잡기를 애들이 좋아하네요. 추억의 도시락도 아이와 함께 먹으며 엄마, 아빠는 이런 도시락을 싸가지고 학교 다녔다는 얘기도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여행 같아요”이는 두 자녀와 함께 ‘선비고을 영주 야간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흥동에 사는 권민서(42)씨의 말이다.

영주소백산예술촌(촌장 조재현)이 주관하는 ‘선비고을 영주 야간여행’이 관광객과 출향인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선비고을 영주야간여행에는 가족단위 관광객 1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회가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탄 지역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을 위해 예술촌 강당에서 인형극 ‘방귀며느리’가 공연됐고 어른들에게는 함께 참여하지 못한 가족에게 띄우는 ‘엽서쓰기’가 진행됐다.

또, 가족이 함께하는 모듬북 배우기, 다슬기 잡기체험, 부석사 돌아보기가 있었다. 야간프로그램으로는 변검 공연, 마술공연, 통기타 공연, 풍등 띄우기 등이 있었다.

특히, 간식은 예술촌 인근에서 수확한 감자와 옥수수를 제공하고 저녁은 추억의 도시락이란 이름으로 양철 도시락에 김치, 콩자반, 계란부침 등의 반찬을 제공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참여한 황지우(동부초1년) 어린이는 “처음해본 다슬기 잡기가 젤 재미있었다. 마술공연도 신기하고 재미있고 얼굴이 금방 바뀌는 변검 공연은 마술 같았다.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며 풍등을 하늘로 날렸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 소백산예술촌이 주관한 ‘선비고을 영주 야간여행’은 지난 2012년 평가 1위 야간여행 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조재현 촌장은 지난 18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창립1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지역발전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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