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초 ‘알콩달콩 가족힐링캠프’ 화제

지난해 전국 창의·인성모델학교 최우수교 및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해 ‘선비의 고장 영주’를 빛낸 이산초등학교(교장 신영숙)가 ‘2013 알콩달콩 가족힐링캠프’를 열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산초등학교 교육가족(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참가한 ‘Healing Camp’ 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2시까지 학교 소나무 아래 베이스캠프를 치고 1박 2일동안 심신수련에 들어갔다.

신영숙 교장은 캠프 시작 인사에서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심신수련활동에 이산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하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알콩달콩가족힐링캠프을 통해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지역민이 함께 교육을 위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학교, 언제가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 첫날은 입소식, 마음을 나누는 촛불의식, 캠프파이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별자리 교육 등으로 이어졌으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동아리 페스티벌과 장기자랑 발표회 때는 부모님들이 만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큰 박수로 격려했다.

학생들이 캠프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안 학부모들과 지역민들은 학교발전대토론회를 열어 학교현안 및 인성교육, 학교폭력, 안전교육 등에 대해 의견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캠프 둘쨋날 아침에는 김주영 시장이 격려차 캠프현장을 방문했다. 김 시장은 “이산초교는 지난해 전국 교육과정공모전 등 전국 최우수 2관왕으로 선정돼 ‘글로벌인재양성도시’에 걸맞는 성과를 거뒀고 ‘선비의 고장 영주’를 빛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초등학교가 됐다”며 학교를 칭찬하고 “이 곳 이산은 명현·거유가 많이 탄생한 고을이고 근대사에도 나라의 인재를 많이 배출한 곳인 만큼 여러분들도 나라의 큰 기둥으로 성장해 더 큰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되라”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흑석사를 출발해 제비봉에서 돗밤실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걸으면서 알콩달콩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친교를 다지기도 하고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에너지를 절약’ ‘녹색생활 실천’ 등 캠페인을 벌인 후 학교로 돌아왔다.

1박 2일의 캠프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에는 우수 모둠에 대한 시상과 함께 캠프 참가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민(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동생들이 한 모둠이 되어 함께 밥을 짓고 소나무 밑에서 잠도 자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나눔과 배려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체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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