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첼 층간소음분쟁조정위 윤경순 부위원장

“이웃간에 정이 먼저 회복돼야 합니다.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거죠”

윤경순(50) 리첼아파트층간소음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 부위원장의 말이다.

“예전엔 이웃끼리 호칭할 때 누구네 집, 이렇게 불렀잖아요. 이젠 위층 아래층으로 부르고 있어요. 그만큼 서로 대화하지 않고 각자의 삶 속에서 무관심해 진거죠”

윤 부위원장은 공동주택의 갈등은 이웃이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해결하기 위해선 이웃간에 정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제가 부녀회장을 맡고 있다 보니 이웃들의 사정 얘기를 좀 들어요. 대부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지만 일부 잠재적 위험수위가 높은 세대들도 더러 있어요. 그런 분들은 중간 역할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윤 부위원장이 생각하는 중재위원회의 역할과 필요성이다.

“우리 아파트가 시발점이 돼서 공동주택마다 소통의 장이 될 위원회가 만들어 지고 더 나아가 이웃간 정 회복 운동으로 확산됐으면 해요. 지자체와 관련기관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마다않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윤 부위원장은 현재 리첼아파트 부녀회장뿐만 아니라 영주시 녹색어머니협회 회장 등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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