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탐방 [24] 공간디자인연구소 ‘에프디팩토리’

빈공간 최대한 활용
수납공간 대폭 확충

사람들은 내가 있는 공간이 좀 더 세련되고 실용적이길 원한다.

작은 공간이라도 수납용으로 활용함은 물론 맞춤형 가구로 세련미를 더 하는 공간디자인 전문점이 있다. 바로 영주동 김대진 동물병원 옆에 위치한 ‘에프디팩토리(대표 백승화.30)’이다.

대학에서 가구디자인을 전공한 백 대표는 인테리어와 함께 가구를 제작하는 업체에서 경험을 쌓았다.

부모님의 고향인 영주로 내려오면서 당초 1월에 개업하려 했지만 시내 ‘태극당’의 인테리어 공사를 맡는 바람에 뒤늦은 4월 초에 가게 문을 열게됐다고 한다.

백 대표는 회사 이름을 furniture, designer의 앞글자와 자신의 이름 앞글자 영문 ‘paek’과 ‘tory’는 ‘story’에서 따와 공장, 회사의 의미를 가진 factory의 발음을 따라 ‘paektory’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호명을 풀어쓰면 가구디자이너 백의 이야기 또는 디자이너 백의 가구공장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성어로 두 가지 의미를 생각했죠”

대부분의 사람은 가구와 집이 별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백 대표는 가구는 집에 일부라고 단언했다.

가구를 붙박이로 제작하면 쓰임새가 편리하고 분위기가 있어 지루함이 덜하고 빈 공간을 활용하는데도 실용적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테리어를 할 때 가구디자인을 전공한 잇점을 살려 붙박이 가구를 주문해 설치해 줍니다.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를 새로 구매하는 이중부담을 덜게 됨은 물론 비용도 적게 들어 효과적입니다”

페브릭이나 가죽 등을 가구소재로도 활용해 편안함을 연출하고 도면을 그려 미리 디자인해 집에 맞는 설계를 한다. 바로 이 업체를 ‘공간디자인 연구소’라고 칭하는 이유다.

“고객들은 수납공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맞춤형이다 보니 곳곳마다 수납공간을 만들어 드립니다. 또 고객들과 함께 3~4번을 수정하고 보완을 해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고객들이 만족하는 것이 이뿐만이 아니다. 고객이 원하는 칼라로 색을 배치하고 벽과 천장을 에어 건으로 페인트칠을 해 깔끔함을 높여 주고 있다.

“얼마 전에 2층 단독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는데 아이보리 톤으로 페인트칠을 했죠. 같은 색이라도 유광, 무광을 잘 조합해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이 노하우입니다. 또 벽면의 모서리를 각이 없이 둥글게 만들고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몰딩을 전체로 돌렸습니다. 특이한 것을 원했는데 무척 좋아했습니다”

백대표는 인테리어와 가구소재를 사용할 때 친환경소재 MDF를 사용한다. 대부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데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가 덜나오는 E0~E1을 사용한다.

“사무실을 찾는 고객들은 상담을 하기 전에 비쌀 것이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그러나 가격을 알고 난 후 대부분 놀라죠. 부모님의 고향이고 앞으로 내가 평생을 살아갈 곳이기 때문에 정직하게 하고 싶습니다”

에프디팩토리는 얼마 전 지역의 업체인 동서타일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인테리어와 관련해 지역의 다른 업체들과도 조율할 예정이다.
백대표는 “가진 능력을 발휘해 앞으로 영주를 아름다운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간디자인연구소 FD-PAEKTORY
주거/상업공간 인테리어, 가구/조명디자인, 공간디자인
영주시 영주동 507-2 ☎ 054)638-2558, H.P 010-6365-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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