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단법인 순흥초군농악보존회 박백수 대표

“초군청의 어른들을 도와드리다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북북부 가락이 잘 전수된 편인데 이젠 기능장으로 문화재화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4일 선비촌 순흥초군농악보존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백수(60)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40대 초반 전국민속경연대회 농악팀으로 참여한 지역의 어른들을 도운 것이 계기가 되어 마을기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니 각자의 살아온 방식이 있어 개성이 뚜렷해 의견을 조율할 때 가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이해해 줘 2년간 잘 운영이 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지역의 일자리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모두가 보람되게 일한다고 했다.

또 박대표는 “대부분이 70대 어른들이다. 최고령이 78세인데 전문적인 기능장들도 있지만 선비촌 내에서 일을 하는 분들도 농악을 어느 정도하는 어른들”이라며 “이분들이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가락 체험 행사도 진행하고 주말에는 공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마을 기업과 관련해 다수의 단체들이 현장 방문을 해 운영이나 수익창출을 위해 견학하고 간다고 했다.

“문경도 우리보다 먼저 시작했지만 운영이나 활성화 차원에서 아쉬움이 많다며 공식적으로 견학을 하고 갔습니다. 아직까지 더욱 노력해야겠지만 지역을 위하고 저소득층과 노인들의 일자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대표는 “앞으로 자생능력을 더욱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농촌의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순흥의 기능장들이 무형문화재가 되면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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