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탐방 [23] 풍기 선비골 인삼시장내 형제인삼사

자체 브랜드와 세심한 고객관리

풍기인삼은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고 인삼향이 강하며 신진대사의 기능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이런 풍기인삼을 판매하는 풍기읍 산법리 풍기선비골인삼시장 내 8호점 ‘형제인삼사’(대표 오창순)를 찾았다.

“친정 부모님이 인삼장사를 했어요. 여동생이 나보다 먼저 인삼판매를 시작했죠. 그래서 30년이 넘는 타지생활을 접고 이곳에 가게를 열었어요”

▲ 오창순·황선택 부부
풍기가 고향인 오창순(52)대표의 말이다. 오대표는 만5년째 풍기인삼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관리부터 영업까지 남편 황선택씨의 적극적이 도움을 받아 안정적인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고 한다.

오대표는 “회사 생활을 하다가 인삼을 판매하니 바로바로 현금이 들어와 저녁에 계산할 때 기분이 참 좋다”며 사업시작 첫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오대표는 관광객들이 와서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가 전화로 재주문전화를 해줄 때 무엇보다 보람되고 고맙다고 한다.

또 “가끔씩 ‘좋은 물건을 주셔서 고맙다’는 문자나 전화를 줄 때도 있고 우리가 직접 가공한 농축액과 홍삼엑기스를 드시고 몸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형제인삼사는 농축액과 파우치에 ‘황제가 명한 땅에서 자라는 인삼’이란 뜻의 ‘황명지삼’이란 자체브랜드로 특허를 내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대표는 “농축액과 파우치 판매도 많이 되고 있지만 한 채에 750g인 생삼을 100채씩 구매해서 물로 다려 드시거나 우유에 갈아먹고 꿀에 재어놓고 꾸준히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봄과 가을에 수확하는 인삼을 밭에서 구매해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저장고에 보관한다. 판매량이 많을 때는 봄에도 인삼을 구매하지만 속이 꽉 차고 단단한 가을 인삼을 구매해 제품화하고 있다.

오대표는 인삼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면 좋은 인삼을 대부분 구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인삼을 항상 봐 와서인지 이제 어느 정도는 알 수가 있어요. 인삼을 750g 한 채씩 포장할 때도 인삼의 크기를 보고 담으면 정확하게 750g이 맞아 떨어집니다”

형제인삼사는 대량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지만 적은 양을 꾸준히 사며 감사인사를 하는 단골손님들이 많다. 그 이유는 오대표가 가을이 되면 대량구매고객이나 오랜 단골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풍기에서 나는 지역의 특산물을 선물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오대표는 “좋은 인삼으로 판매하면 한번 구매한 고객들이 홍보해 줘 전국적으로 택배주문이 많이 늘었다”며 “회사생활과 달리 퇴직도 없고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니 보람된 것 같다. 앞으로도 성실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변함없이 생활하고 싶다”고 말했다.

형제인삼사 풍기선비골인삼도소매시장 ⑧호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산법리 446번지 / ☏ 054)631-9797, H.P 016-523-2525
홈페이지 검색창에 ‘황명지삼’을 치세요 / 전국 2일내 택배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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