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만듦 예술나눔연구소 김신혜 대표

“어린 친구들부터 예술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숨겨놓은 감성을 이끌어내 당당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신혜(29) 대표의 말이다.

영주여고 출신인 김대표는 청소년기에 영화감독의 꿈이 있었다.

동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면서 영화 외에도 연극, 무용, 연출 등 다방면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했어요. 교육학을 전공하며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죠”

김대표는 예술교육을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교육을 받고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을 위해 시골의 작은 학교를 찾아가는 김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편부, 편모,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에 놀랐다”며 “이런 환경에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외톨이로 생활하는 친구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으로 무엇이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틀린 게 아닌 조금 다른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서로가 융화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문경에서 수업할 때 다문화 친구인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6학년 여자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가정형편도 어렵구요. 그림을 잘 그렸던 그 친구는 수업이 끝나면 항상 나를 찾아왔는데 왠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물으니 ‘색연필이 없어요’라고 말해 마음이 아팠어요”라며 수업이 끝나면 같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친구나 가족들과 마음을 나누지 못해 힘들어해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예술교육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기본적인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성화 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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