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하신 안향선생이 나시고 후학을 기르신 이곳에서 어느 고장보다 먼저 휘호대회가 열렸어야 하지만 이제라도 선생을 추모하고 학덕을 기리는 휘호대회가 개최됨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 전국 규모로 치러는 회헌(안향) 선생 휘호대회의 준비를 맡은 김수식(74. 휴천2동)운영위원장의 말이다.

김 위원장은 “어느 휘호대회보다 성대하게 하고 싶지만 재정관계로 힘들 것 같고 최선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대회로 치러지는 휘호대회가 올해 처음인 만큼 행사를 원만하게 잘 치뤄야 영속성을 갖고 2회, 3회 쭉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위원장은 “대회란 어떤 대회든 경쟁하는 곳으로 심사가 공정해야 한다”며 “심사위원 6명은 전원 외지인으로 전날 초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남산초 교장으로 퇴직한 교육자이자 초서를 즐겨 쓰는 서예인이다. 삼여재 김태균선생 제자로 서예에 입문한지 30여년이 넘었다.

김위원장은 “교사시절 퇴직교사를 보니 뭔가 좋은 취미가 있어야 퇴직 후 생활이 적적하지 않겠다 싶어 시작한 것이 서예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