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중도 영주문화원장

서원의 효시 소수서원, 화엄사상 최초 설법 부석사

영주선비문화축제와 함께 상승효과
영주는 역사문화 도시로 발전해야

올해 영주선비문화축제는 소백문화제와 함께 개최된다.

매년 가을에 열리던 소백문화제는 수많은 문화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선비문화축제와 함께 치름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주문화원 서중도 원장을 만나 함께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물어봤다<편집자주>

▲ 올해 소백문화제와 영주선비문화축제를 함께 개최한 배경은?
소백문화제와 영주선비문화축제의 서로간의 상승효과 때문입니다. 두 문화제의 성격이 서로 닮은 부분이 많아 동반개최에 무리가 없고, 국가 시책도 각종 축제가 통합으로 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내년도에도 계속할 것인지는 금년에 지켜보고 결정하겠습니다.

▲ 올해 소백문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모든 프로그램을 다 알차게 준비했지만 그 중에도 특히 ‘안향 선생 전국휘호대회’를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유학의 효시인 안향 선생 자체가 높은 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

▲ 영주가 어떤 분야(산업)로 발전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산업도시는 백년을, 역사도시는 천년을 간다고 했습니다. 영주는 많은 문화적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역사문화도시’를 발전방향으로 잡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 영주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민의 적극 참여와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일부 지도층의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을 가볍게 보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지도층이 있다면 이는 매우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 지역지도자가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영주발전의 영원한 키워드는 ‘시민’입니다. 지도자가 ‘나’를 버리고 ‘시민’을 택할 때만이 영주발전이 가능합니다. 지도자의 기본 덕목은 ‘멸사봉공’입니다.

▲ 선비의 고장으로 가기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개발한다면?
선비의 토양은 유교이고, 우리나라 유교의 본산은 소수서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소중한 소수서원의 가치를 저평가 해왔습니다. 지금이라도 소수서원을 영주가 선비고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합니다.

▲ 시민들이나 우리고장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영주의 문화는 ‘시작의 문화’입니다. 전국 서원을 다주어도 내어놓지 않을 효시서원인 소수서원이 있고, 화엄사상을 최초로 설법한 부석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주는 선비의 고장입니다. ‘선비는 천자와 벗하여도 참람하지 않다’했습니다. 영주에 오시는 관광객을 벗으로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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