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소백산천연염색 남옥선 대표

“꽃집을 하려고 취미로 시작한 꽃꽂이가 독특하고 남다른 색감을 찾는 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네요”

손으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다는 남옥선 대표는 다양한 공예품 전시관을 찾아다니며 견학을 하던 중 천연염색 예술가가 만든 작품을 보고 특이하고 새로운 색감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남 대표는 “천연염색에 흥미를 느껴 염료의 단가를 낮추고 산업화시키면 시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움이 많아 다른 방법을 모색한 것이 파주의 프로방스와 춘천 남이섬을 찾아가 현장을 본 후 집단협동조합체계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의 특산물인 풍기인견을 통해 천연염색을 가미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남대표는 다양한 염료들과 염색전문가의 교육을 받으며 노력해 왔다.

사회적 기업이 되기까지 그동안의 어려움을 묻자 “풍기는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 판매가 잘 되는데 직원들이 주말에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노동자’다라며 다함께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힘들어 눈물을 흘리며 일한 적이 많다”고 했다.

남 대표는 “4~5개월이 지나 사업이 돌아가는 상황을 알게 되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며 “지금은 모두가 보람되게 일을 하며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 고장에는 좋은 곳이 많아 수학여행단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선비촌, 부석사, 그리고 앞으로 조성되는 한문화테마파크로 가는 길에 우리 협회가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염료 직조부터 추출까지 그리고 염색방법 등을 프로그램화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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