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농협(조합장 서동석)이 주관한 고품질사과 교육이 15일 오후2시 풍기읍 문화의집 2층 대강당에서 70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기승 시지부장과 문대엽 농협중앙회 농정단장 등 1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교육에 나선 박진면 국립원예특작과 원예특작과장은 “어느 정신과 의사가 유산으로 100억 원짜리 병원을 물려받고 행복해 했는데 그는 아무리 행복감에 취해 있어도 평생을 미친 사람만 만나다 인생을 마친 불행한 사람이었다”며 “여러분들은 100억 원을 지닌 재산가 보다 더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자식이 공부를 잘해 큰사람으로 자라 내가 못한 한을 풀어주기를 기대하며 교육의 열을 높이기보다 자식의 재능이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 하듯이 과수농사도 내 과수원의 토양의 물리와 화학적 조건을 알고 과수원을 조성할지 일반작물을 심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양시료체취방법과 유기물 함량에 의한 질소시비, 화학비료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토양 내 치환성 칼리함양에 의한 칼리시비량, 시중에 넘쳐나고 있는 불량퇴비의 판별법 등에 대해 2시간에 걸쳐 열강했다.

또, 4시부터는 영주삼봉병원 이윤영원장(정신과 전문의)으로부터 “마음과 머릿속의 지우개”라는 주제로 우울증과 치매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누리자는 주제의 1시간의 건강 강의가 있었다.

이날 교육은 풍기, 봉현, 순흥 관내의 GAP 작목 회 등 27개 작목반 350명을 대상으로 계획됐지만 두배이상의 농민들이 몰려들면서 입구까지 늘어서다 돌아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

사과농협으로 잘 알려진 풍기농협은 순흥, 봉현지점 등 3개 지점과 사업장을 두고 영농자재 무상지원, 농작물재해보험, 조합원자녀장학금, 명절선물, 마을경로당 유류지원 등에 매년 10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기계서비스센터는 물론 영농지원센터까지 운영하고 있어 3천550명의 조합원들의 구심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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