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우리고장 모 중학생 아파트 투신 자살사건이 일어난지 3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이번엔 인근 봉화지역의 모 고교 정모군이 1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전 11시15분쯤 봉화군 봉화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교생 정모군(1년.16)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인 우모씨(6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현장에 가방과 신발, 교복, 휴대전화 등의 유품을 남기고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속옷 차림으로 뛰어내렸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유족과 교사, 친구 등을 상대로 자살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군이 이날 오전에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온 뒤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죽고싶다’는 말을 하고 친구와 헤어진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23일 정군이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로 봉화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훈방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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