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단산면이 신청했던 ‘소백산면’ 명칭변경에 대한 조례개정이 행정안전부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유보결정으로 일단 보류됨으로써 ‘소백산분쟁’이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단산면은 면적의 60%가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속해있음을 명칭변경의 타당성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단양군은 “소백산은 충북 단양군에 있습니다”라는 대형광고판을 고속도로변에 설치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우리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명산인 소백산을 두고 영주시와 단양군이 서로 ‘자기네 산’이라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흡사 할아버지 수염을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손주들의 불손함을 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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