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구축 통한 협치농정으로 FTA대응

봉화군은 한미FTA 발효, 한중FTA 협상추진 등 농어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위축됨에 따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에서 최초로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계획하고 추진 중이다.

농어업회의소는 농업계의 상공회의소로서 농어업분야 대표조직의 위상을 가지며 농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주적 운영으로 기존의 농업조직과는 차별화된 선진 농업조직이다.

회의소 운영을 통해 농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해 농어업 문제의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 자치단체와 정부에 건의하는 등 농정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2011년 농식품부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3개시군을 선정하는 농어업회의소 설립 시군으로 선정돼 지난 1월부터 1천명을 목표로 홍보를 통한 회원 모집에 착수했다. 그 결과 1천2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현재도 가입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지역 농어업인들의 대변기구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봉화군농어업회의소 설립추진단(공동단장 이우석 부군수, 배동완 이장협의회장)은 농어업회의소가 농어업인들이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6월초 창립총회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1년 10월 농어업회의소 설립운영 T/F팀을 조직하고 농어업회의소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며 지역농업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제 발굴에 착수했다. 그 결과 농산물가격안정제를 비롯한 FTA대응 틈새농업 발굴 육성사업, 결혼이민자가정 영농정착 멘토링 사업 등 12건의 시책과제를 발굴하고 세부추진 계획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금년 상반기 중 농어업회의소가 창립되면 농업기술센터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농어업회의소회관을 건립해 농어업인 교육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농특산물 홍보와 유통의 중심 역할도 비중 있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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