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 정기총회...아모르웨딩홀 경로잔치 겸해 ‘칭송’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주지회 정기총회가 20일 오전10시 아모르예식장에서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윤석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김주영 시장, 김종천 도의원, 박형진 경상북도 노인회 자문위원 등 2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박승서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영주시노인회가 우수 노인회로 선정되면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전국적인 성공사례로 발표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우리모두 사회의 어른으로 존경받는 노인이 되자”고 말했다.

장윤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난 18일 무사히 예심을 치르고 4월11일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간사로 어르신들의 예산을 나름대로 애썼으나 형평성 관계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채워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노인회관마다 100만원씩의 냉방 기구를 해드렸으나 올해부터는 동절기 5개월간 20kg들이 쌀 7포씩을 드리게 됐다”며 “앞으로는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 등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박형진 도 노인회 자문위원도 인사말에서 “칠흙같은 어둠이 있기에 태양은 더욱 빛난다”고 입을 열며 “노인이 겪어야 하는 4대 적은 질병과 소외, 고독과 빈곤”이라며 “국가의 위상에 따라 노인들에 대한 복지도 달라지므로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국가위상이 눈앞에 와있어 늙은이들의 기대심리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자문위원은 “같은 울타리 안에 살면서도 20~30대 젊은이들의 생각이 너무 달라 우려스럽다”며 “인생의 끝자락을 맞은 어른들이 마지막으로 손자손녀들을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을 심어주자”고 말했다.

2부 순서인 임원선출과 예산심의 시간이 되자 문배호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이사회 이후 회장 후보 추천을 공고했으나 경쟁자자 없어 전임 박승서회장을 단독후보로 회장당선을 선포한다고 말하자 만장일치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승서 회장은 “회원들의 뜻에 부응하는 회장이 되겠다”는 짧은 인사로 재임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출된 감사 2명에는 정규하(풍기읍 노인회장)씨와 강대술(영주2동 노인회장)씨가 선출됐고 부회장 4명은 3월말까지가 임기여서 다음 이사회에서 선출해 보고하기로 결정됐다.

기타토의 시간이 되자 단산면 병산리 황충식 노인회장은 “복지증진이 수년째 범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마을노인회관 운영비는 연 72만원에서 4년째 묶여있어 어려움이 크다”며 “경로당에 설치된 아날로그TV 역시 디지털로 바꾸는 데 대당 15만원이 소요되나 대책도 없이 연말을 향해 날짜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전반의 음식들은 아모르웨딩 손지은 대표가 오래전부터 경로잔치를 준비해오다 이날 총회와 함께 열면서 어른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으며 행사 사이사이에는 박순옥(소백문화연구원)씨의 흥겨운 노래 가락이 어른들의 흥을 돋구었다. 또 영주교회에서 나온 15명의 봉사팀이 발 빠른 동작을 보여 칭송을 받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효 사상을 몸소 실천해온 안정면 권용호(61)씨가 표창장과 부상을 받기도 했고 영주시 선관위 송홍동 홍보계장은 인근 봉화에서 발생한 금품사건을 예로 들며 세상에 공짜는 없으므로 어떠한 향응이나 유혹에도 의연하라며 내달 치러지는 4.11총선에서의 공명선거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한 노인회 영주시지회는 회장 1명과 부회장 4명 감사 2명과 읍, 면 동회장을 두고 2만1천2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