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엽 후보 측 지지자들이 경선거부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려하자 장후보측에서 걷어내면서 양측진영이 거친 언쟁이 벌어졌다.

○…4.11총선 새누리당 후보를 선출하는 18일 오전11시 경선을 거부한다는 김엽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었음에도 국민체육센터 앞에는 대형현수막이 내걸린 채 신원확인과 함께 목걸이형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었고 50여m의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예정된 시간이 되면서 장 윤석 후보의 정견발표가 있은 뒤 김엽 후보를 찾는 방송이 3~4차례 흘러 나왔고, 기다려 보자는 의견과 속행하자는 의견이 잠시 이어졌으나 김엽 후보는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2시 10분경 2층 현관 앞에서 밀고 밀리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김엽 후보 측에서 경선장 앞에 내건 ‘불탈법으로 조작된 경선을 거부한다’는 현수막을 장후보 측에서 걷어내면서 양측 진영의 거친 언쟁이 벌어진 것이다. 이들은 주위의 만류로 다툼은 멈추었고 선관위에서 문제의 현수막을 걷었다.

○…언론인들에게 배부하는 출입증이 준비되지 않아 기자들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겠다던 도당 관계자의 약속이 진행요원들에 의해 지켜지지 않아 일부 기자가 행사장에서 쫓겨나는 불상사를 낳기도 했다.

○…선거인들이 몰리던 오후 2~3시 사이 2층 마당에는 지인들 끼리 삼삼오오 모여 섰고 ‘경선을 약속했으면 페어플레이를 해야 함에도 경선을 거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문자를 보고 투표하러 안 온다더라’, ‘영주가 전국적인 망신을 사게 생겼다’, ‘될 사람을 찍어주자’등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오후 4시가 넘어서면서 투표인들의 발걸음은 급격하게 줄었고 800명이 투표를 마쳤다 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오후 5시 30분이 되면서 출입문은 닫혔고 바로 개표함이 열렸다. 개표 10여 분만에 개표결과를 알려주는 메모지가 분주하게 오갔다.

○…이방호 새누리당 경북도당 선거대책 부위원장은 결과 발표직전 당초 선거인단은 1천209명이었으나 사망1명, 당원2명, 자격미달(미성년) 2명 등 5명을 제외한 1천204명이라는 정정발표가 있었고 6시10분경 이 부위원장은 최종발표에서 투표인수 976명중 장윤석 707표, 김엽 266표로 개표종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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