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천

꽃처럼 꽃을 보다가
물처럼 물로 흐르다가
산처럼 산에 남으리

산이 곧 꽃이니 山卽是芳
꽃이 곧 산이네 芳卽是山

▣이 시는 박제천 시인의 시선집『밀집모자 영화관』(2011년11월 30일 출간)천부 한정판으로 만든 시선집이다. 박제천 시인은 시업 50년인 호화판으로 만든 작품집 케이스에 호화판 시선집 200여 페이지 되는 볼륨이다.

나에게 보내온 이 시 선집은 제504호이다. 그는 2005년에 전5권으로 된 『박제천시전집』을 간행하고 다시 호사스런 시 선집을 내는 것에 대해 분에 넘친다고 했다.

그는 서울출생으로 한양중학,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 했다. 재학시절에 홍신선 정의홍 등과 《다다》동인결성 동국문학회장을 역임했다.

1965년『현대문학』추천(신석초 님) 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문단에 등단하였다. 1975년 첫시집『장자시』, 79년 두 번째 시집『심법(心法)』, 81년에 제 3시집『율(律)』을 출간했다.

종합문예지 계간『문학과 창작』을 운영하면서 도서출판《문학아카데미》를 경영하고 있으며 많은 문인을 키워내고 있다. 그는 7~8년 전 영주에 와서 김제현 시인, 윤금초 시인, 문효치 시인과 함께 왔다가 간 적이 있는 시인이기도 하다.

와남 박영교 (시인 · 전.한국 시조시인협회 수석부이사장·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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