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동산고 조순미 학생 추천 채용 “화제”

“굳이 꼭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길이 있다는 얘기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더라면 이런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고장의 동산고등학교 조순미(웹 운영과 3년)양이 대졸자도 뚫기 힘든 농협중앙회 추천 채용에 최종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양은 오는 19일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에서 입사 교육을 받고 10월4일 근무처 발령을 받게 된다. 조양을 지도하고 있는 장성도 상업교육부장은 “통상적으로 주거지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난다고 들었다”며 “효녀인 순미가 지금처럼 부모님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 영주시지부에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과목 중 ‘회계원리’에 자신이 있다는 조양은 지난해 ‘경북상업정보 실무능력경진대회’에서 ‘회계실무’과목으로 은상을 수상해 오는 22일 수원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에 참가한다.

조양은 고교에 재학하면서 워드프로세서 2급, 전산회계 3급, 정보기기운영기능사 자격증을 비롯해 ITQ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이른바스펙을 쌓아왔다.

조양의 담임인 김종숙 교사는 “성적도 반에서 5% 이내고 교우관계도 좋은 성실한 학생”이라며 “우리학교가 우리고장에서는 유일한 특성화 학교로 앞으로 순미 같은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제자를 대견해 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경북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 23명을 추천받아 2명을 최종 합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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