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선영여고,‘우·만·세’축제 현장

선영여자고등학교(교장 정각수)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교정에서 ‘모두가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2011-선영 우·만·세’축제가 펼쳐졌다.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이 축제는 선영여고가 자랑하는 한마당 축제이며, 지역사회에서도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발표내용으로 선도적 학교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만·세’축제의 의미는 “우리가 만드는 세상”의 첫 글자만 모아서 만든 이름으로 ‘학생에 의해, 학생을 위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권선자 학생복지부장의 설명이다. 말 그대로 학생이 주인공인 축제를 지향한다는 말이다. 첫날은 ‘선영 한마음 체육대회’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열렸다.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3Km 단축 마라톤이 시작됐으며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등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모습은 공동체의 의미를 일깨워 줬다. 또 교사가 함께하는 게임이나 ‘2인3각 달리기’ 등은 ‘사제동행’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야간에는 축제 전야제를 겸한 ‘선영 행복동행 가요제’가 본교 강당에서 열려 15개의 팀들이 저마다 열창을 하며 끼를 발산해 강당 안은 ‘K-pop’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교사들도 찬조 출연해 깜짝 실력을 뽐내 제자 사랑의 감미로움이 묻어나는 듯 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퀴즈로 겨루는 ‘선영 골든벨’이 진행됐고, 이어서 웃음과 끼가 가득한 ‘미스선영 선발대회’가 이어졌다.

오후 시간이 되면서 이번 축제에 특색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다문화 먹거리 체험장터’가 진행됐다. 영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후원으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다문화 음식을 반별로 부스를 설치해 진행했는데, 베트남 부스에서는 ‘월남 쌈’을, 태국 부스에서는 전통음식인 ‘빠삐아’를, 필리핀 부스에서는 ‘판싯’이라는 잡채 등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외국 음식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건호 지도교사는 “다문화 가족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에게 그들을 우리이웃으로 인식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저녁을 먹은 후 영주고 체육관인 ‘청룡관’에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무대공연이 진행됐다. 김만용 교감은 “오늘의 주인공은 여러분이며,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이 공연장이 용광로처럼 이글거리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힘이 될 ‘추임새’를 해주었다.

‘선영 25시’라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수화, 영어합창, 검무, 꽁트 등이 이어졌으며, 영주고와 영광고 댄스 팀의 찬조 공연 때는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사제동행의 진수를 보여준 ‘선생님과 함께 춤을’ 순서에서는 최신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인 소녀시대의 ‘Gee', 시크릿의 ’별빛달빛‘, 걸스데이의 ’반짝반짝‘, 원더걸스의 ’So Hot' 등을 믹스 한 안무를 선보였는데, 선생님들의 어색한 춤동작으로 공연장은 웃음의 도가니가 되었다.

축제의 휘날레는 가장 왕성한 활동과 실력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댄스 동아리 ‘루나’의 공연으로 장식하였는데,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모두가 행복한 동행”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선영여고는 2011학년도 학교경영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교실 영어중심학교 선정을 비롯 경북교육청 학교경영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경북교육청 지원 ‘특색프로그램 선도학교’에 선정됨으로써 동아리활동과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 인성교육을 선도적으로 실현해가고 있는 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