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빚어낸 백호 “눈길”

전국이 눈에 묻혀 꼼짝도 할 수 없지만, 눈이 꼭 불편한 것 만은 아니다. 오랜만에 내린 눈으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7일 풍기 남원천변에 대형 호랑이(?)가 출현했다. 흰눈으로 만들어져 말 그대로 ‘백호’이다.

이 ‘백호’는 ‘소백산맥(풍기중 금계중을 졸업한 68년생 모임)’의 회원들과 이 모임의 회원인 김진식 전국 장승축제 추진위원장(43)이 뜻을 모아 제작했다.

김진식 위원장은 “올해가 60년만에 오는 백호랑이 해여서 흰 눈을 보니 호랑이가 생각났다”며 “호랑이의 기상으로 지역이 경제난으로부터 벗어나고 풍기읍민들이 액운을 떨쳐 버리고 희망찬 경인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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