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 투표율,34.7%인 935표 획득...구필회 현조합장은 10.5%획득 그쳐

현직 조합장을 비롯 전직 도의원과 시의원 등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치러진 풍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전 풍기농협 전무인 서동석(52)후보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조합원 3천 404명 중 79.2%인 2천 69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8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서후보는 유효투표율의 34.7%인 935표를 득표했으며 현 조합장인 구필회 후보(55)는 10.5%인 283표를 얻는데 그쳐 3선의 꿈을 접었다.

지난번 선거에서 차점으로 분패했던 김태동 후보(48.능금농협 이사)는 499표(18.5%)를 얻어 이번에도 2위를 차지했으며 이인찬 후보(47.교촌리 이장)가 404표(14.5%)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두차례나 도의원을 지낸 김창언 후보(58.현 소수국학대학원 설립위원)는 265표(9.8%), 김유홍 후보(56.전 새마을 지도자)는 162표(6%), 권상대 후보(55.전 봉현면 새마을 지도자)는 128표(4.7%)를 얻었으며 전 시의원을 지낸 김석동 후보(61)는 16표(0.6%)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투표는 아침 6시부터 투표장이며 개표장인 풍기읍 서부리 풍기농협 하나로마트 2층과 봉현, 순흥지소 등 3곳에서 치러졌으며 오후 5시 투표종료와 함께 투표함은 개표장으로 옮겨졌고 다소 늦게 참석한 노제설 영주시선거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의 배석이 끝난 5시50분경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 결과가 공개되자 구필회 현 조합장은 당선증을 받는 서 후보를 안아주며 자신의 패배를 깨끗히 인정했고 지켜보던 조합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서 당선자는 30년의 농협맨으로 조합장 출마에 뜻을 두고 지난 6월 22일 풍기농협 전무직을 사퇴를 했으며 내년 2월 2일부터 봉현, 순흥 등 2개 지점을 거느린 풍기농협 조합장에 취임한다.

풍기북부초교와 풍기중,선인고를 거쳐 경북전문대 철도경영학과와 동양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풍기농협 순흥지점장과 봉현지점장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서 당선자는 지역 농산물 책임판매와 조합원 이익배당 극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조합원 후생복지 확대, 조직 효율성 극대화, 농업인 조직 활성화, 구조조정을 통한 일하는 농협 건설 등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선 직후 서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농협생활에서 얻은 모든 지식과 정보를 조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쏟아 붓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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