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ㆍ단체 남녀 배구대회…소디프 신소재, 풍기어머니 배구단 우승 차지

영주시 배구협회(회장 안상갑)가 주최하고 영주시, 영주시 체육회, 영주시 생활체육회가 후원하는 ‘제12회 영주시 협회장기타기 직장ㆍ단체 남녀 배구대회’가 지난 12일 국민체육센터와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남자부 12개 팀과 여자부 3개 팀 선수와 가족 그리고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전에 들어갔다.

김주영 시장은 “배구 동호인들의 승부를 뛰어넘어 친선과 단결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풀리그로 진행된 예선전 첫 경기인‘풍기 인삼배구단’과 ‘풍기 어머니배구단’의 경기를 시작으로 국민체육센터는 선수들의 함성과 응원소리로 가득했다.

보조경기장에서 앞 팀의 열전이 펼쳐지는 동안 순서를 기다리는 경북 조기회 김광명(울진 원자력 발전소, 28)선수는 “첫 출전인데 8강 진출해서 만족한다. 그래도 코트에 들어서면 이기고 싶다는 욕심이 나겠죠?”라며 웃는다.

‘풍기 어머니배구단’을 응원하고 있는 이상익(풍기초, 3) 학생은 “9번이 우리 엄마인데 배구 잘해요. 공격수예요.”라며 한껏 자랑을 한다.

‘영주사랑’ 송 나지아(가흥1동, 42)선수는 2005년 남편을 따라서 한국에 정착한 새터민으로 20년 전 대학에서 배구를 처음 접했다고 한다. “이곳에 정착한 후 친구를 사귀기 위해 배구를 시작했고 자신을 잘 이해하고 받아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이 날 영주 사랑팀의 연습 도우미로 배구선수로 활동하는 송나지아 선수의 아들 송 메르겐(구미 형일 중, 1)군이 강한 스파이크로 영주사랑 선수들을 부지런히 연습시키고 있었다.

짧은 작전시간 동안 “언니, 우리가 이겨야지! 힘내”, “잘했어!”,“ 괜찮아”라며 서로 격려하며 힘을 모아 주는 모습이 강한 스파이크의 한 점 득점만큼 감동을 준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풍기 어머니배구단 이은주 회장은 “4년 전부터 공식적인 모임을 갖고 한 주에 한두 번 정도 연습을 하고 있다”며 “풍기초등학교의 지원으로 학교 강당을 사용해서 좋아하는 배구를 맘껏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공만 있으면 하루종일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조기회(축구)나 농구협회 소속 선수들도 2~3년 전부터 참여를 하고 있는데 야외에서 하는 경기와는 또 다른 ‘배구의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는 소디프신소재와 풍기 어머니배구단이 우승의 감격을 차지했다.

배구협회 안승길 전무이사는“올해 국민생활체육 전국연합회장기 배구대회와 박계조배 전국남여 9인제 배구대회의 개최와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많은 시민들과 배구인들이 배구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