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산속 전시컨벤션 시설 건립도 검토

경쟁력 있는 청정자연 자원을 보유한 봉화군이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선진 관광서비스산업인 MICE산업에 눈을 돌렸다.

군은 10일 봉화군청 회의실에서 전시컨벤션 전문기업인 (주)엑스코(대표 김재효)와 MICE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지역발전과 전시 컨벤션 분야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최근에 저탄소녹색성장이란 국가적 합의에 발맞춰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MICE’ 산업이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 등 서비스산업을 일컫는 용어로 MICE 관련 관광객의 경우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규모가 크고 고용창출효과가 높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중인 산업이다.

흔히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릴 만큼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무공해 서비스 산업이자 21세기 미래산업인 MICE산업은 다양한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도 외화획득, 고용창출, 인적교류와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전시컨벤션 전문기업인 (주)엑스코(대구 검단동)는 연간 국제회의 20회, 국내회의 600회, 전시이벤트 70회 등 690건의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 120여만 명이 찾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전시컨벤션 기업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봉화군은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중인 2015년 세계산림대회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되는 등 전시컨벤션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엑스코를 방문하는 전시 컨벤션 관련 국내외 방문객에게 봉화지역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특산품 홍보, 특별판매전 개최,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하게 된다.

전영하 미래전략과장은 “MICE산업은 아직 초기단계로 지방자치단체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콘텐츠”라며 “봉화의 풍부한 산림,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신비의 정신문화 등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신 그린오션인 봉화형 토종 MICE 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개인이나 단체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산속 전시컨벤션 시설을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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