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회의 대표의장 백선엽(89, 전 육군참모총장)씨가 7일 안보강연회 강사료 로 받은 금일봉을 영주시 후진양성을 위해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

영주시(김주영)에서 최근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안보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자 2009년 9월 7일 오후2시 영주시민회관에서 안보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초빙 강사로 나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이 남긴 교윤을 되새겨 다시는 이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없도록 안보결의를 다지고, 이날 받은 강사료 금일봉을 영주시인재육성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백 장군은 이날 「내가 겪은 6.25전쟁과 국가안보」란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6.25전쟁 사진과 당시 남북군사력, 전투상황, 한미동맹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쟁경험담과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알렸다.

특히 당시 남한은 북한과 달리 군사적으로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어 ‘준비없는 사람은 질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방지를 위해 국방력을 포함한 국가제반 안보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선엽 장군은 평남 강서군 출신으로 한국군 최초 육군대장을 역임한 인물이며, 6.25전쟁 때 사단장, 군단장을 거쳐 1952년 만 31세의 나이로 최연소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한국전쟁 영웅으로 1960년 연합참모본부 의장을 끝으로 전역해 중국 등 5개국 대사, 교통부 장관을 거쳐 현재 대통령안보자문원로위원, 국가원로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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