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로 50만불탑 수상 "한국김치 최고"

"IMF 이후 부도가 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김치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김치제조업체인 근화식품이 농산물 생산수출이 우수한 생산자나 생산업체를 포상하는 제1회 경상북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농수산물 50만불탑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근화식품은 김치류 제조업체로 '조가명품김치'란 브랜드 안에 생산자를 표시해 일본시장에 진출 지난해 총 371톤을 수출해 54만불의 수익을 올렸으며 내년까지 일본의 고소득 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고급김치의 출시를 통해 200만불의 김치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무궁화요리학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조 씨는 "자신이 지금까지 배운 기술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김치연구에 몰두한 결과 동경, 오사카 등 현지 일본인들로부터 그 맛을 인정받아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근화식품에서 제조한 '조가 명품김치'는 현재 국내는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 전체가 일본 수출용으로 제조되고 있는 일본겨냥 제품이다.

이 때문에 김치 맛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이 아니라 약간 매우면서도 단맛이 나도록 해 일본인들의 기호와 입맛에 딱 맞췄다.
또,국내 30여개 일본수출 김치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대형공장인데 반해 근화식품은 종업원 10여명의 소규모 생산업체로 지난해 50만불의 일본 첫 수출의 성과가 매우 값지다는 평가다.

조만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국내 판매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라는 조 씨는 "앞으로 일본 내 고급백화점과 공항면세점 등에 김치를 납품하는 등 수출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일본시장 안에서도 최고급김치로 통하는 한국산 '명품김치'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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