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손은 요술손 같아요”

프로는 아름답다 라는 말이 있다. 어떤 업종에 한눈팔지 않고 10년 이상 종사했다면 그 업은 천직이고 그 업에 종사하는 자는 분명 프로일 것이다.

영주에서 가장 번화가인 랜드로바 앞 일명 떡볶기 골목 앞 2층에는 이.미용계의 프로 임옥란씨(45세)의 헤어샵 퀸이 자리잡고 있다.
처음에는 2.3층을 헤어샵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경기불황으로 2층만 샵으로 사용하고 3층은 직원들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프로 임옥란씨가 영주에서 처음 샵을 연 곳은 대화예식장 앞이다.

그곳에서 그녀는 투영이라는 이름의 헤어샵을 10년간 운영했다. 지금도 그때의 투영을 기억하고 찾아오는 손님을 맞으면 무척 반갑다고 한다.

“당시에 헤어샵 위치가 예식장 앞이여서 예식장 손님이 무척 많았어요. 예식장 손님들은 예식시간에 맞추어야 하니까 늘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하루는 노인 한 분이 오전에 머리하러 오셨다가 급한 예식손님에게 계속 양보하느라 몇 시간 뒤인 오후에야 머리를 하셨어요. 그런데 그분 말씀이 지금도 가슴에 훈훈하게 남아있어요 ‘원장님 손은 요술손 같아요 앉아서 지켜보니까 들어올 때 손님 얼굴하고 나갈 때 손님 얼굴이 그렇게 다를 수가 없어요. 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죽어서도 좋은 데 갈 겁니다.’ 라고 덕담을 해주더라구요. 이 일을 하다가 힘들 때면 그분의 말씀을 떠올리며 힘을 얻곤 합니다.”하며 미소를 머금는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초년 시절에 태평양(아모레)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런 이유일까? 퀸의 임옥란 원장은 사십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젊고 미모 또한 뛰어나다.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했던가? 솜씨 있는 어머니를 닮아서일까?
딸 소현(21세)양도 대학에서 메이크업을 전공하고 있단다.

동에서 추천하는 소년.소녀 가장도 돕고 불우한 이웃을 찾아 미용봉사에도 앞장서는 임옥란씨는 솜씨에 고운 마음씨까지 갖춘 아름다운 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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