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니어 골프 제패하겠다”

"한국 골프계에 우뚝 설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래요"
지난달 30일 대구CC에서 개최된 경북도지사배 골프대회에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경북 골프의 꿈나무 권기봉군(10.영주남부3).아버지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아 PGA골프 아카데미에서 하루 10시간씩(동계훈련 뉴질랜드) 맹훈련을 받은 권 군은 초등부 전국 대회에 출전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권 군이 골프계에 입문한 것은 지난해 5월 아버지 권오국씨(44)의 선배인 서상기씨(54.박세리 선수의 스승 )의 권유 때문.
서 씨는 권 군이 몸무게 45kg, 키 140cm의 훤칠한 체격으로 골프선수로서는 최상의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고 승부근성과 끈기가 있어 퍼핑만 다듬으면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에 입문한 지 11개월 만에 싱글(80타, 비공식) 수준에 오른 권 군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제2회 충북 한빛일보사배 전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 참석해 84타(파72)로 예선을 통과했으며 제주도지사배 등 전국 15개 대회에 참가해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체격조건이 뛰어나 드라이브의 비거리가 좋고 숏게임에 강한 권 군은 숏게임에 강한 필 미켈슨(미국)을 좋아하며 국내선수로는 PGA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최경주 선수를 존경한다면서 “1년 안에 한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최고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며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잦은 실전 경험을 통해 게임에 강한 싸움닭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권 군의 아버지 권오국씨(44)는 "고사리 손으로 강한 훈련을 견뎌내는 모습을 볼 때면 기특하기도 하다"며 안쓰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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