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밤사이 내린 비로 8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봉화군이 올해 은어축제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봉화군과 봉화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희무)는 31일 오전 10시 봉화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폭우로 인해 인명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 큰 피해가 발생, 올해 개최하기로 했던 ‘제10회 봉화은어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제추진위는 다가오는 봉화송이축제 준비와 수해복구에 전념을 하기로 했으며, 축제를 위해 준비했던 은어성어의 일부는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한편 나머지는 오는 8월 9일부터 봉화 내성천과 낙동강에 방류하기로 했다.

이번 축제취소 결정은 봉화군이 지난 25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이달 2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축제를 연기해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최종 결정된 것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축제 준비를 위해 그동안의 고생이 아쉽지만 수해를 당한 군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내년에 더 좋은 은어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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