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하는 우리고장 업체탐방[351] 복합문화공간 카페 ‘작은오두막’

최예현 대표

직접 재배 농산물과 지역농산물 활용
지역농산물 가공, 농부와 소비자 연결

많은 젊은이들이 농촌을 뒤로한 채 도시로 떠나고 있는 요즘, 농촌을 살리고 마을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우리지역의 시골로 오는 도시청년들이 있다. 이들은 대학시절,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멘토의 가르침을 따라 서울에서 영주로 왔다고 한다. 그들은 농촌에 정착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지원해주는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으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냈다.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희망과 나눔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 ‘작은오두막’을 소개한다.

 

마을 공동체에 활기 불어넣기

“도시 바보로 자란 저희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년간 농사와 살림을 하며 몸과 마음이 성장했고, 눈물과 땀방울로 일궈지고 있는 농촌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희 역시 농사로는 먹고 살기 힘들었고 매번 생활비를 걱정해야했지만 영주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작은오두막’은 최예현(35) 대표와 함께 김지은, 엄지희, 용시온, 천성운씨가 한 팀이 돼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시골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도시에서 온 젊은이들이 문수면 무섬마을 가는 길에 위치한 폐교 강당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들은 영주에 있는 특산물을 이용해 건강한 마실 거리와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지역농산물을 가공해 농부와 소비자를 연결시키고 마을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무엇보다 타 지역의 청년과 국내외 우수한 인재들을 이 지역에 최대한 유입시키고 정착시키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농촌 살림을 위해 배우고 실천하는 현대판 ‘아도서숙’이 되고 싶습니다”

 

건강과 환경 생각하는 카페

‘작은 오두막’에서는 직접 유기농 재배한 농산물과 친환경 재배된 지역농산물만을 엄선해 건강한 음료를 만들고 있다. 인기 메뉴로는 하늘마와 사과를 갈아 만든 ‘하늘마사과주스’와 프랑스산 쵸코가루를 녹여서 만든 ‘발로나쵸코렛’ 이 있다. 또한, 시럽 한 방울 넣지 않고 100% 생과일을 갈아 만든 홍시주스, 청포도주스, 베리바나나스무디, 딸기바나나스무디 등이 있다.

“커피는 저소득 커피 농부를 돕는 공정무역원두를 사용한 최고급 품질의 원두로 내려드립니다. 저희는 합성첨가물이나 질소가스를 이용한 휘핑크림,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주로 사용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입니다”

이외에도 매일 직접 반죽하고 구워낸 수제 와플, 스콘(플레인, 쑥, 감자) 등의 디저트도 제공되고 있으며, 식사를 원하시는 예약 손님에 한해서는 월남쌈, LA김밥, 감바스(1만3천원/단체 모임시 가격협의가능) 등도 가능하다.

 

전국 명소 될 때까지 진심 다할 것

‘작은오두막’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기에도 좋은 공간이지만, 단체 모임을 가지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넓은 폐교에 위치해 100대 가량의 주차가 가능하며 홀 또한 넓어 30~50여명의 단체모임을 할 때도 좋다. 또한, 음향시설이 완비돼 음악회, 동창회부터 각종 모임과 돌잔치, 스몰웨딩까지 가능하다.

“저희 카페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카페에 익숙한 영주의 젊은층, 농부들과 어르신들도 편히 오실 수 있는 사랑방이 되어 지역 문화 깊숙이 스며들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타 지역 사람들도 저희 카페로 인해 영주를 찾아오게 되는 전국의 명소가 될 때까지 진심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영주의 감초 역할 감당하고 싶어

‘작은오두막’의 또 다른 매력은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을 동반한 손님들이 넓은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카페 내부에 영어동화책 500여권을 구비하고 있으며, 테솔 자격증을 구비한 영어선생님과 구연동화, 요리, 음악, 미술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영어놀이클래스(1시간 1만원)도 상시 진행된다.

“저희 작은오두막은 ‘함께 만들어가는’ 카페입니다.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역 공동체 속에 스며들어 ‘너 살려야 나 산다’는 정신으로 영주의 감초 역할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항상 배우고자 하는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카페 ‘작은오두막’
영주시 무섬로 5
054 631 5599 / 010-4775-9394

* ‘업체탐방’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독자들의 추천으로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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