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가 유릉산 멀리 구름 위로 떠오르고 있다
새해 소망과 화합 기원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 영주’되게 하옵소서”
“영주농협 화이팅”

면민 400명 참가, 소원지 쓰기·평안과 풍년기원제
신명이 넘치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영주 소망

문수면발전협의회(회장 박태삼)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여 문수면 만방리 소재 유릉산 해맞이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새해 소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날 행사에는 김주식 문수면장, 송명애 시의원, 남정순 영주농협조합장, 문수면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면민 400여명이 참가했다.

오전 7시 남상현(만방2리장) 집례의 창홀로 시작된 기원제는 초헌관에 박태삼 회장, 아헌관에 송명애 시의원, 종헌관에 남정순 조합장이 분정되어 천지신명께 잔을 올렸다.

박천주 축관이 읽은 축문에 “문수면 발전협의회장 박태삼은 천지신명께 삼가 고하나이다. 경자년 새해 아침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 문수면민과 출향인들 가정에 평안과 풍년기원, 영주농협의 발전과 번창, 가정마다 사업마다 만사형통하도록 굽어 살피옵소서. 또한 문수면민과 영주시민 모두 신명이 넘치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영주가 되도록 간절히 바라옵나이다”라고 축원했다.

기원제를 올린 후 김주식 면장은 덕담을 통해 “경자년 첫 아침의 정기를 담아 문수면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올린다. 오늘 우리는 새 천년을 맞은 지 20년. ‘20’이라는 숫자가 연속되는 경사스런 2020년을 맞이하여 뭔가 꼭 이뤄질 것 같은 새해을 맞았다”며 “올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축복이 넘치는 2020년이 되시길 진심으로 축원드린다”고 말했다.

김 면장은 이어 “함께하는 문수면!, 살기 좋은 문수면!, 내 사랑하는 문수면!”을 선창하고, 면민들은 후창했다.

유릉산 해맞이는 일출시간을 10여분 지나 구름 위로 강렬한 빛을 발하며 힘차게 떠올랐다. 면민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행사에 동참한 김준년(적동리 사느레정원) 씨는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여 멋진 해맞이를 기대했는데 구름에 가려 아쉽다”면서 “면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원제를 올리고 구름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맞이 행사는 문수면새마을부녀회(회장 민나현)에서 준비한 따뜻한 떡국을 나누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민 회장은 “떡국(1회용그릇) 400명분을 준비했는데 모자라 나중에는 종이컵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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