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르네상스 동아리, 총 70여권 책 발간
올해 사춘기 여중생과 엄마 관계 공감 얻어

영광여자중학교(교장 이동원)의 책쓰기 동아리 ‘YG-르네상스’ 학생들이 올해 15권의 책을 발간하고 책 출판회를 열었다.

이날 학생 저자들은 자신이 쓴 책과 독서 다음으로 출판 발표회를 갖고 또래 저자의 책을 읽은 후 서평 쓰기를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016년부터 책쓰기 동아리를 운영해온 영광여중의 책쓰기는 학생들이 일정한 주제를 선정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 교육이다. 현재까지 총 70여권의 책을 발간했다.

학생들은 책쓰기를 위해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파주출판문화 체험, 지역 황금시대 방송국 체험, 교내 인문학 콘서트 전시와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1인 1저자되기 활동을 통해 15명의 학생 저자가 탄생했으며 경북교육청이 주최한 독서동아리 책 출판회에 우수동아리로 선정돼 전시, 발표 행사에도 참여했다. 지난 2016년에는 영광여중 책쓰기 동아리가 교육부 학생 출판도서로 ‘나만의 스토리텔링’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책을 펴낸 학생들은 1학년 배서영, 권은서, 권효서, 박가경, 손채연, 안민서, 송민지, 박소연, 정혜인, 권안젤라, 우현정, 김나라, 이가영, 김예원, 고성은 양으로 시, 소설, 포토에세이 등의 다양한 스토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사춘기를 보내는 여중생과 엄마의 관계를 담은 내용으로 친구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출판회 때는 자신의 첫 독자인 아빠와 엄마의 후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배서영 양의 어머니는 “딸이 사춘기라서 마냥 걱정되었는데 직접 쓴 책을 읽으면서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됐고 사춘기의 건강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장정인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책쓰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정제된 과정을 거쳐 표현하는 능력을 길렀으며 학생 저자로 생산자의 역할을 해냈다”며 “앞으로 자유학기제를 통해 1학년 전체 학생이 1인 1책쓰기에 참여했으면 좋겠고 학생들의 성장 이야기를 책 속에 계속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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