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연계로 어린이, 학부모 호응
오감만족으로 상상력과 창의력 계발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교장 김일동. 이하 국제조리고)는 지난 6일 오후 6시 본관 1층 특강실에서 교육공동체 프로젝트로 ‘우리동네 어린이 요리교실’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에 공교육이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소통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기회로 ‘인성도 실력이다’라는 주제로 국제조리고 홍보부 에르모소 우수학생들과 연계로 이뤄진 교육기부 활동이다.

11월 6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8시 본관 1층 특강실에서 열리고 외부강사를 초빙하고 에르모소 동아리 8명 학생이 보조로 참여한다. 1회는 자동차바게트를 시작으로 11월 13일 빼빼로&팝시클, 11월 20일 슈가머핀 꾸미기, 11월 27일 삼색월병, 12월 4일 스텔라 별피자를 만든다.

첫날 교육인 자동차바게트 만들기에는 금재남 요리베이킹 지도강사의 설명을 듣고 아이들은 먼저 바게트 중앙을 잘라 비워낸 후 고구마와 단호박, 마요네즈, 꿀, 견과류를 섞여 채웠다. 각자의 생각대로 사과, 당근, 오이 등의 야채과일을 잘라 연결했다.

최승기(남부초5), 부영(남부초3), 규리(남부초1) 남매는 각자 원하는 대로 기차를 만들어 연결할 계획이다. 김민서(가흥초5)양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어 기대된다”며 “기차를 닮은 자동차를 만들 것인데 나눠준 사과를 다시 잘라 바게트 안을 채울 것”이라고 했다.

도우미로 나선 에르모소 장형준 회장은 “오늘 참여한 학생들 나이인 초등 3학년에 학교에서 요리강사가 와서 음식을 만들어 봤는데 이후 관심이 생기고 좋아져 진로를 결정하고 국제조리고에 진학했다”며 “도우미로 참여하는 학생들 중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요리는 촉감발달에도 좋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영주맘카페 회원으로 신청한 김민건(가흥초2)군의 엄마는 “체험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다. 아이가 아빠와 함께 계란프라이를 해봤는데 이런 활동은 처음”이라며 “영주에서는 체험의 기회가 적은데 지역교육기관에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주면 전문진로체험이 될 듯하다. 앞으로 다양하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김일동 학교장은 인사에서 “지난해 특성화고교로 인가를 받고 올해 1학년을 맞이했고 학생들이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며 “요즘 사회는 교육기관의 유무형자산을 마땅히 사회에 환원해야하고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기 ‘선비서당’을 열었는데 앞으로도 3,4기로 이어가고 관내 학생과 중장년층을 위한 요리교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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