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붉은색 사과 2종 품종보호 출원
국립종자원 품종등록 완료, 영주만 생산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별사과 평가 보고회가 지난 1일 오후 3시 봉현면 한천리에 자리한 가을향기농원(대표 장석철)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황병직, 임무석 도의원, 이영호, 전영탁, 전풍림, 이규덕 시의원, 서동석 풍기조합장, 배준호 농협시지부장, 김교석 봉현면장 등 10여명의 내빈과 150여명의 사과농가들이 참석했다.

장석철 대표는 인사말에서 “별사과는 기존의 둥근모양의 사과와 달리 별모양의 미니 사과로 2010년 농가포장에서 우연히 발견됐다”며 “10월 중순에 수확하는 사과품종으로 별모양이 형성되는 노란색 사과와 붉은색 사과 2종을 품종보호 출원해 2017년 5월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등록이 완료됐으며 전국적으로 영주에서만 생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욱현 시장은 축사에서 “별사과가 시의 특화사업으로 충분한 가치가 인정되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키워나가고자 한다”며 “20여 농가가 협업으로 최고의 별사과를 생산하고 있고 가격 또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별사과는 기존의 둥근모양의 사과와 달리 별모양의 미니 사과로 10월 하순에 수확이 되는 품종이다. 시는 2010년 농가포장(봉현면 두산리 장석철 농가)에서 우연히 발견된 사과품종으로 별모양이 형성되는 노란색 사과와 붉은색 사과 2종을 품종보호 출원해 2017년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등록을 완료했다.

올해 영주시는 지역특화사업으로 보급하고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도비 공모사업에 응모해 총사업비 2억3천만 원을 확보해 별사과 신규과원 5ha를 조성하고 홍보 및 마케팅, 브랜드개발과 포장재 제작을 추진했다.

나동열 과수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별 사과는 ‘가을스타’라는 품종으로 당도가 우수하고 경도가 높아 유통과정에서 변질 가능성이 낮아 상품화에 유리하며 별모양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흥미를 끌 수 있다”며 “잎이 좁아 착색이 잘되고 병해충에 강해 저농약재배가 가능하므로 생산비 절감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농가와 유통관계자들은 외관이 별모양으로 특이하고 당도가 높아 향후 영주에서 특화된 품종으로 브랜드화해 소포장, 기획전, 행사용 등 더 많은 백화점 고급브랜드 식품점에 입점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주체인 가을향기영농조합법인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올해도 농가에서 생산된 별사과를 자체 수매해 홍보행사와 판매를 준비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현대백화점과 판매계약을 이뤄냈다.

본지를 만난 가을향기농원과 가을향기영농조합법인 장석철(58) 대표는 “지난해 1톤 가량을 수확 서울 백화점 본점에 20kg 상자당 15만원에 첫 납품한 결과 지난 9월부터는 영주에서 생산되는 별사과 전량(3ton 예상)을 지난해 시세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해 가을 20명의 회원이 늘어나면서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했으며 내년에도 20여 농가가 참여키로 해 회원들이 일심단결로 영주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가꿔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시 과수과 담당자는 “기존 사과와 차별성이 높은 별사과를 영주 고유 브랜드로 정착하고 고급화시장 진출을 통해 생산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환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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