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양·권기덕 군 대상 수상
청소년의 즐기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제25회 영주시청소년가요제’가 지난 7일 오후 5시 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열린 가운데 600여명 지역청소년들의 음악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주시가 주최,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해숙)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예선전을 거쳐 총 12팀이 본선무대에 올랐다. 이날 가요경연 외에도 즉석레크리에이션과 댄스공연을 비롯해 포토존 부스운영, 풍성한 경품추첨 등으로 청소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경연은 영주청소년문화의집 모듬북동아리 ‘두드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2팀의 열띤 경연무대와 함께 영주고댄스동아리 ‘블로우’, 영주여중 댄스동아리 ‘버터플라이’, 지난해 대상수상자인 손의선 씨의 찬조공연으로 청소년들의 열기를 더했다. 심사단에는 정화예술대 실용음악과 최귀섭 교수, 백석예술대 실용음악과 유신재 교수,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 김해숙 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작에 앞서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 김해숙 관장은 “청소년가요제를 맞이하면 가을이 온 것 같다. 오늘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행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것을 기획하고 실천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스스로가 무한한 잠재역량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인사했다.

본선무대는 밴드, 발라드, 랩, 팝송 등 다양한 무대로 펼쳐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가운데 앤 마리의 ‘Ciao Adios’로 함께 참가한 영주여고 박서진 양과 제일고 권기덕 군이 대상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금상(40만원)은 동산고 임유민, 심다연 양이, 은상(30만원)은 선영여고 이예림 양, 동상(20만원)은 영주여고 한서인 양, 장려상(15만원)은 선영여고 강지원 양, 인기상(10만원)은 제일고 김운우 군이 상금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귀섭 교수는 최종 심사평에서 “영주에 처음 방문해 청소년들의 무대를 봤는데 열기가 대단하고 예선통과 학생들답게 실력이 남달랐다”며 “경연은 당일 컨디션과 선곡에 따라 등수가 갈리는데 실력은 좋았으나 선곡의 아쉬움이 있는 학생도 있었다. 참가에 의의를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서진(영주여고, 피아노)양과 권기덕(제일고, 기타) 군은 “같은 학원에서 밴드멤버로 공연도 같이해왔는데 의견이 맞아 이번 대회에 둘이 참여하게 됐다”며 “빠듯하지만 일주일에 2~3회 학원에서 만나 어쿠스틱으로 편곡하고 연습했다. 처음 경연에 참가해 본선무대에 오른 것만도 좋았는데 대상까지 탈 줄 몰랐고 지금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영주의 대표적인 청소년축제로 자리매김한 청소년가요제 외에도 청소년해외봉사캠프, 어르신과 학생이 함께하는 자서전쓰기프로젝트 ‘My life is Drama’, 청소년연합연극프로그램 ‘하이파이브’ 등 건전한 청소년문화형성과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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