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1동 주민자치위, 영주중 학생들과 골목탐방
관내 초중고교생과 일반인 대상 활성화 계획도

영주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서윤)가 ‘문화해설가와 함께하는 골목탐방’으로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알렸다. 이번 골목탐방은 위원회가 지난 3월말 ‘영주역사의 시작은 영주1동이다’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한 후 두 번째 행사이다.

지난 12일 영주중학교(교장 김중식) 학생, 교사들은 영주1동 회의실에서 김덕우 강사에게 영주와 영주1동의 역사에 대해 듣고 이후 둘러볼 장소들을 먼저 사진으로 만났다.

김 강사의 안내에 따라 골목탐방에 나선 학생, 교사, 주민자치위원들은 첫 번째로 영주문화파출소 옆에 위치한 영주의 도로원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강사가 “지리상으로 영주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며 “중심인 이곳에서 동서남북으로 서울은 230.7km, 대구와 부산은 각각 130.7km, 282.6km, 광주는 310.1km, 강릉은 170.2km”라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제주도에도 도로원표가 있나요?”라고 물었고 김 강사는 “서울은 광화문에 있고 전국 각 지역마다 다 있다”라고 답했다.

영주초등학교로 이동한 학생들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14호로 관청의 손님을 보내고 맞이하던 건물인 1467년(세조 13)에 지어진 ‘영훈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이동해 분수대에 위치한 영주 수해복구비를 살펴보며 당시 물높이에 맞게 제작됐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비석 옆에 서서 높이를 가늠해 보기도 했다.

최근 문을 연 후생시장의 ‘근대역사체험관’에서는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윤종환(전 영광여고교장) 관장으로부터 영주의 과거모습과 다양한 체험활동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체험관을 둘러본 후에는 영주역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360VR 체험에서는 가장 많은 흥미를 보이며 머물렀다.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지역라디오방송국 ‘영주FM’을 들여다보고 중앙시장 입구로 이동해 옛 영주역 터임을 증명하는 비석이 있는 장소에서 영주의 변화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특히 이날 학생과 교사들은 가까이에 있었으나 몰랐던 근대역사문화거리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도관사, 영광이발관, 풍국정미소, 제일교회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영주중 이상목 교사는 “지역신문과 행사에 참여한 이들을 통해 영주1동의 골목탐방에 대해 알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영주1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요청했다”고 참여취지를 설명했다.

영주1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준엽 간사는 “이번 골목탐방은 지난 행사와 달리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으로 코스를 계획했다”며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5~6월 동안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회 50여명정도 참여하는 맞춤형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존과 다른 영주1동 스토리를 더한 역사문화투어코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학생과 교사들을 위해 기념품과 음료, 간식을 준비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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