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정농협 손기을 당선자

“당선의 기쁨을 책임감으로 겸손히 받아들이고 늘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농협의 행복한 변화를 고민하며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3선연임 제한으로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치러진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당선된 손기을 당선자(52)의 당선소감이다. 손 당선자는 안정면 단촌1리가 고향이다. 20년 전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안정농협으로 이직해 상무로 퇴직한 인물이다. 50대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고향이자 오랫동안 몸담았던 농협에 수장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손 당선자는 “지금의 안정농협은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하나가 돼 꿋꿋하게 지켜온 우리에게 보약 같은 존재”라며 “중단 없는 발전과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웃음 꽃 피는 안정농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로컬푸드 사업장이 흑자로 전환될 때 까지 조합장 변동성과급을 받지 않고 사업실적별 직원 변동성과급 차등지급, 자산규모 1천 500억원 조기달성, 지역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금융 활성화 등을 통해 책임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농산물 순회수집제도 적극 도입, 영농자재 등 수익차액을 농가 직접 환원, 로컬푸드 사업장을 안정농협 브랜드 마크로 육성 등 조합의 운영목표를 경제사업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손 당선자는 드론 무인방제기, 농산물 순회수집차량 운용으로 농가 일손을 지원하고 원로조합원을 위한 마을단위 배달 차량 운행, 귀농 창구 개설을 통한 조합원 가족의 귀농 정착 적극 지원 등을 통해 든든한 농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많은 조언과 협조, 아낌없는 격려가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마음을 다해 열정을 바치신 황갑식 조합장께서 추진했던 각종 사업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손 당선자는 오계초교와 영광중고, 건국대 원예학과를 거쳐 안동대대학원 원예육종학과를 나온 농학 석사(재배생리전공)로 부인 권영금 여사와의 사이에 2남(대학생)을 두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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