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씨수소 오삼규 대표 강의
150명 초청에 250명 몰려

2018한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문기술교육이 200여명의 한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축협 한우프라자 풍기지점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우협회영주시지부(지부장 김창호)가 주관한 이날 교육에는 농업기술센터 김영주 팀장이 송아지 설사예방과 설사시 관리요령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또 올해 초 2마리가 보증씨수소가 선정된 데 이어 최근 1마리가 추가로 선정돼 총 3마리의 보증씨수소를 보유한 우리고장 단산면 덕풍농장 오삼규 대표가 ‘종모우를 꿈꾸는 농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김영주 팀장은 “송아지가 설사를 할 경우 변의 색깔과 냄새에 따라 바이러스성 또는 대장균, 소화불량에서 오는 설사 등으로 구분된다”며 “송아지가 설사를 할 경우 어미의 사료급여량을 줄이는 한편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처방을 해드리겠다. 송아지 변은 반드시 생석회를 뿌려서 변을 덮어야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오삼규 대표는 “1990년 양계농장으로 축산업을 시작, 2003년에 우사를 짓고 한우농가로 사업을 바꿨다”며 “한우개량을 위해 기록했고 그 기록을 컴퓨터에 옮겨 혈통을 관리해 왔다. 먼저 다음세대를 생산할 개체를 정해놓고 적절한 보증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송아지가 많은 농가라면 암송아지 중 능력이 어느 수준 이상인 것을 선발해 개량목표와 이에 따른 교배방법에 맞춰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씨수소 능력을 보는 법과 후보씨소 관리요령을 소개하면서 “후보로 확정돼도 보증씨소로 선발될 확률은 50%”라며 발정과 수정적기를 상세히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명이 초청됐으나 250여명의 축산인들이 몰리면서 입장자체가 어려웠으며 오후에도 다수 농가들이 모여 1대1 질의 응답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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