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석 초등학교 총동창 체육대회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부석초등 모교 교정에서 비가 오는 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00여명의 총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정영철 총동창회장(39회 졸업)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철없던 학창시절의 그리움을 함께 하는 친목의 자리”라며 “운동 경기의 승패 보다는 화합과 친목의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대홍 교장은 축사에서 “95년의 역사와 6천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의 학교에서 축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 학교도 예외가 아닌 농촌의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현재 100명 미만의 학생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 넓은 운동장이 학생들로 가득 차 마음껏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가 되도록 동문들의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부탁했다.

당초 경기는 체육 경기 종목으로 배구, 협동제기, 한궁, 풍선 탑 쌓기를 계획했지만 우천으로 인해 일부 종목은 친목과 화합의 장으로 바꿔 진행됐다.

2부 장기 자랑과 기수별 노래 자랑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열띤 호응이 이어져 끝까지 자리를 지킨 동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이날 식전 행사에서는 52회 이승호 동문과 54회 동기회의 멋진 색소폰 연주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황병직 도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줬다.

정영철 대회장은 폐회사에서 “2023년 모교 개교 100주년 행사에 총동창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했다.

유순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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