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4] 푸짐하고 맛있는 ‘고센 피제리아’

포장 가능 음료 무제한
50여 가지 다양한 메뉴

강경창 대표

외식 할 때 메뉴 선택으로 가족끼리 종종 의견 충돌이 있다. 

자녀들은 이왕 나왔으니 집에서 잘 해먹지 않는 파스타나 피자 등 양식을 선호하지만 부모 입장에선 느끼한 음식을 먹을 자신이 도무지 없어 다른 메뉴를 권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시내 밝은 안과 맞은 편에 위치한 ‘고센 피제리아’(대표 강경창)는 ‘아빠 메뉴’인 오삼 불고기가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외식이 가능하다.


▲메뉴 개발은 현재 진행 중
강경창(27) 대표는 서른 살 이후에나 음식점 개업이 가능할거라 생각했단다. 하지만 운 좋게도 강 대표 이모에게 3년 전에 가게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그는 “가족모임에서 식당을 차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가볍게 했던 게 이렇게 이어졌다”며 “경영은 이모에게 배웠고 요리는 이모부에게 전수받았지만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직접 방문하고 소위 ‘먹방’도 챙겨보면서 연구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영주는 가족 단위가 많다보니 수요에 맞는 메뉴 개발도 했다고. 강대표는 “4개월 전 아이들을 위해 칠리, 크림, 일반 돈가스 메뉴를 만들었다.

또한 ‘아빠 메뉴’라고 해서 느끼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들을 위해 오삼 불고기를 지난해 초 메뉴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센 피제리아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떡볶이도 2년 전부터 팔고 있다.

강 대표는 “새로운 메뉴가 개발될 때 마다 주변 상인들과도 사이가 좋아 맛 평가를 부탁하기도 한다”며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푸짐하고 부드러운 ‘빠네크림파스타’와 매콤한 ‘상하이파스타’”라고 말했다.


▲고객 편의 우선으로
가장 한적한 시간대인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떨어진 식자재를 준비한다. 그는 “무피클 같은 경우는 한 입 크기로 썰어 소금에 재워야 한다”며 “열 가지 향신료를 섞은 물에 무를 넣고 30분간 끓인 뒤, 식초를 섞은 소스에 하루 동안 재워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을 위한 배려도 남다르다. 먹다 남은 피자를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 용기도 구비해 뒀으며 음료도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피자 밑에 검은색 가루가 묻어나오는 것을 보고 간혹 지저분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화덕에 피자가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발라놓은 옥수수가루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설명을 더했다.

 

고센 피제리아
경북 영주시 중앙로95번길 9
☎ 054-635-2666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