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총동창회 체육대회 열려
기수 구분 없는 화합...끈끈한 유대

중앙고동문들이 로또가 들어있는 박을 터트리고 있다.

제21회 영주중앙고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가 지난 8일 오전 11시 영주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준비위원장 장희진 12기 회장

10회 졸업생인 강맹길 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는 1회부터 26회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단결, 기쁨, 나눔, 행복 총 4팀으로 나눠 각기 다른 기수를 골고루 배치해 기수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하도록 했다.

권오진(8회) 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중앙인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하나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어우러져 상생을 추구하는 동창회 그리고 동문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있는 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희진(12회) 준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비록 1년에 한번 하는 체육대회지만 여기에서 역사는 새롭게 시작된다”며 “오늘을 즐기고 서로에게 작은 감동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희망찬 하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수 영주제일고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장욱현 영주시장, 백청기 은사, 영주제일고 조관섭 동창회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장희진 준비위원장이 지난해 체육대회 주관 기수인 권오현(9회) 동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전효재(26회) 동문의 대표선서 후 전 동문이 교가를 제창하고 로또복권 100장이 들어 있는 박을 터뜨리는 박 터트리기 게임 후 명랑운동회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권오진 총동창회장

명랑운동회는 단합타워세우기, 칙칙폭폭 풍선기차 릴레이, 지구를 굴려라, 지네발 릴레이, 전략 줄 당기기, 맥주 빨리 마시기, 쌀 포대 오래 들기, 단체줄넘기, 줄다리기를 진행해 단합을 도모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제일고 총동창회 조관섭 회장과 권오기 사무총장을 비롯해 다수의 제일고 동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중앙고 은사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많았던 이유는 평소 기수별 모임 활성화와 함께 은사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체육대회 참석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이동원(8회) 동문은 “12개 지역 동문모임이 수시로 열려 단합을 도모한다”며 “제주도와 베트남에서도 모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동문간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또한 전성진 전 미술교사는 제자 우선하(8회) 동문을 보며 “왜 이리 늙었냐”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제 간의 정을 나타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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