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86]바다장어전문점 ‘명품홍삼장어’

특허 받은 장어소스의 특별함
코스로 정갈하게 나오는 음식

▲ 차용선 대표와 아내 박경애씨
더운 여름에 흘린 땀으로 지친 기력이 회복되기도 전, 선선해진 가을의 낮과 밤이 주는 기온 차로 더욱 약해진 몸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필요가 있다.

체력을 보강해주는 장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상한 기를 올려주는데 효과가 있다.

따뜻한 성질이 있는 장어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비타민 A.B, 니코틴산들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해진 체력보강에 도움을 준다.

이런 장어에 명품소스로 맛을 더해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가흥신도시 영주호텔 인근에 위치한 ‘명품홍삼장어’(대표 차용선)가 그곳이다.

▲ 특제소스가 주는 맛
2015년 2월에 문을 연 이곳은 부산에서 일식과 장어로 20년 간 한길을 걸어온 차용선(41) 대표가 고향인 풍기에서 자란 인삼을 이용해 홍삼장어를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

고향에 홍삼장어로 가게를 열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 온 차 대표는 7년여 간 끈기 있게 개발한 홍삼과 수삼을 활용한 장어소스가 지금의 자리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

2007년 개발한 소스는 2010년 장어업체 실장으로 근무 당시 두 차례 방송출연을 할 만큼 인삼을 활용한 소스가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차 대표의 소스개발에 대한 만족도는 80%였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아버지께서 풍기에서 인삼재배를 하신다. 고향의 특산물이 인삼인데 이를 활용한 나만의 방법이 있었으면 했다”며 “100% 만족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2014년 센 불에서도 타지 않는 장어 고추장 양념소스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속음식을 만들고 싶어 고향으로 왔다는 그는 장어를 구운 후 홍삼가루를 뿌리고 수삼으로 장식해 손님상에 올린다. 음식이 자신의 명함이라는 차 대표는 “소스개발을 수만 번의 과정을 거치는 오랜 시간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내에게 미안함이 많았다”며 “음식은 맛과 정성으로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길 원했고 손님들의 맛있다는 평가가 가장 감사하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 코스 요리로 정갈하게
이곳의 장어는 바다장어를 사용한다. 가시가 많은 장어지만 이곳에서는 차 대표만의 전문 노하우로 뼈를 90% 이상 제거하고 칼집을 낸 후 0~5℃에서 60시간 이상 숙성, 발효시킨 소스를 얹고 구워 씹는 맛이 부드럽다.

홍삼장어(2만5천원) 코스요리는 홍삼장어, 광어회와 부침, 튀김, 샐러드, 계란찜, 초밥 등의 각종 부요리가 제공돼 푸짐하다. 홍삼장어구이는 별도로 주문 가능하고 소스도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구운 대파와 양파, 약재 7가지, 인삼, 정종 등을 8시간 달여 만든 찍어 먹는 소스도 별미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돈가스와 오후 8시부터 단품메뉴로 물회와 목살, 황태, 더덕 양념구이를 맛볼 수 있다. 장어소스 외에도 볶음, 샐러드, 물회에 사용되는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어 숙성시켜 사용한다.

좋은 맛으로 대를 이어가고 싶다는 차용선 대표는 “힘든 시간으로 일궈낸 맛이기 때문에 좋은 맛이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음식 맛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홍삼장어
예약 필수·일요일 휴무
영주시 대학로 240번길 7
☎ 054-635-7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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