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64]흑염소요리전문점 ‘삼시세끼’

▲ 커다란 가마솥에 흑염소 3마리를 넣어 참나무 장작을 태워 푹 끓인 진한 육수가 이 집만의 비결. 이 진한 육수에 마늘, 부추, 깻잎, 버섯, 들깨가루가 들어가 시원하고 얼큰한 맛의 ‘흑염소 전골’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가마솥에 푹 끓인 진한 육수
기본에 충실한 맛이 포인트

▲ 아내 안형숙 씨와 변태근 대표
예부터 흑염소 고기는 저하된 체력을 보강하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흑염소의 따뜻한 성질이 체온을 높이고 기력을 향상시켜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기온의 변화가 많은 봄철은 물론 사계절 건강회복을 위한 음식이다. 특히 흑염소를 이용한 음식은 어르신들의 체력보강과 성장기 어린이, 여성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건강에 좋은 흑염소를 진한 육수로 우려내 깊은 맛을 더한 것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 있다. 바로 가흥택지지구에 위치한 흑염소요리전문점 ‘삼시세끼’(대표 변태근)가 그곳이다.

▲ 진한 육수의 ‘전골’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곳의 맛 비결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시간을 커다란 가마솥에 흑염소 3마리를 넣어 참나무 장작을 태워 푹 끓인 진한 육수가 이 집만의 비결. 이 진한 육수에 마늘, 부추, 깻잎, 버섯(표고, 새송이, 팽이 등), 들깨가루가 들어가 시원하고 얼큰한 맛의 ‘흑염소 전골’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변 대표의 아내 안형숙 씨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좋아해 시작했는데 지금도 자주 찾는다”며 “가족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밑반찬부터 국내산의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흑염소는 육수가 맛을 좌우한다”며 “흑염소 3마리를 12시간 끓여도 찜통 3개 정도의 진한 묵처럼 나오기 때문에 탕국으로는 부족함이 있어 100% 육수를 사용한 전골만으로 손님상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기본에 충실한 맛은 흑염소 특유의 냄새를 잡아 한번 맛본 이들은 스스로 입소문을 내면서 다시 찾아오고 있다.

▲ 쫄깃, 단백한 ‘수육’
맛을 찾아 먼 곳에서도 찾아오는 이곳의 건강한 맛. 쫄깃하고 담백한 맛의 ‘흑염소 찜수육’도 이 집의 인기메뉴다.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수육은 삶아서 그대로 내놓는 것이 아닌 진한 육수가 자박하게 냄비에 담기고 그 위에 수육과 싱싱한 부추, 버섯고명을 올려 찌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따뜻한 수육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변 대표는 “고기를 보통 2~3일 숙성시키고 가마솥에 오래 끓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냄새를 잡는 것 같다”며 “흑염소 고기는 임산부와 허약체질에게는 보약이 되고 성인병 예방은 물론 오장육부를 보호하는 보약이며 노화방지와 어린아이의 신체발육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고 흑염소에 대한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흑염소는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염이며 고단백, 고칼슘, 고철분, 고비타민이기 때문에 건강함을 채우는 데는 최고”라며 “단체, 모임으로 와서 흑염소 고기라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사람들도 맛을 보고 냄새도 없고 좋다고 평해 입소문을 내줘 손님이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이 낸 입소문은 예천, 대구, 안동, 단양 등에서 개인, 단체, 모임 등으로 찾아온다. 이곳은 건강한 맛과 신선한 재료준비를 위해 주말을 제외하고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만 손님을 받는다.

변태근 대표는 “몸이 건강해야 맛도 유지할 수 있고 단골손님들에게 좋은 맛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욕심 없이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삼시세끼
영주시 대동로34번길 2
054-63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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