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62]얼큰하고 건강한 맛 ‘외정황토못메기’
청결과 맛으로 경쟁력 갖춰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매운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러 종류의 매운탕 중 메기를 넣고 보양음식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 메기전문 매운탕도 그중 하나이다.
대부분 메기라는 말을 듣고 거부감을 갖거나 비릿한 느낌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의 메기매운탕을 맛본 이들은 깔끔하고 얼큰한 국물 맛에 놀라고 깨끗하게 비워진 그릇에 다시 한 번 놀란다. 바로 경북전문대 맞은편에 위치한 ‘외정황토못메기’(대표 최선연)가 그곳이다.
▲ 황토에서 키운 ‘메기’
2005년 문을 연 이곳은 의성군 다정면 외정리 황토 못에서 키운 메기를 사용해 메기매운탕을 만든다. 메기가 맛의 비밀이라는 최선연(53) 대표는 “어느 날 TV를 보는데 낙동강물이 흐르는 황토 못에 메기를 키우는 농가가 나왔는데 이 메기를 특허도 내고 키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무작정 찾아갔다”며 “흔쾌히 손질된 메기를 살 수 있게 해줘 지금까지 평균 2~3일에 한 번씩 받아 숙성상자에 넣어 둔다”고 말했다.
외정황토못메기의 특징은 황토의 효능인 산화물 분해 효소인 카다라제효소가 많아서 효모활동이 풍부하고 세정력, 분해력, 제독력, 해독력, 인체의 자연 치유력 물질 또한 풍부하다.
이외에도 메기의 효능인 DHA, 칼슘, 미네랄, 고단백질, 불포화지방산 등과 함께 저지방 강장식품, 노약자 기력증진, 여성들의 피부미용, 어린이 두뇌발달,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에 효과가 탁월하고 노화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의 만성피로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산성을 알카리성으로 개선해 주는 효과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최 대표는 “메기매운탕은 몸에 좋은 보약으로 특별한 음식이라고 인식한다”며 “맛을 내는데 5년여가 걸렸고 이제 손님이 많이 오시는 것을 보면 자리를 잡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한 그릇 뚝딱 ‘어탕국수’국물 맛이 좋아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는 이곳의 ‘어탕국수’. 황토못메기를 갈아 국수를 말아 만든 어탕국수는 육수를 다 먹어야 좋다고 알려질 정도로 건강한 맛으로 유명하다. 메기매운탕으로 맛이 알려졌지만 5년 전 시작한 어탕국수를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현재는 그 수요가 반반이다.
이곳의 양념재료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하고 전라도식으로 섬유질이 많은 우거지를 사용해 건강한 맛이 배가 된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최 대표는 “맛과 청결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손님들이 ‘정말 잘 먹었다’고 말해 그 자리에 가보면 그릇마다 깨끗하게 비워져 있어 그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최 대표는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많아 식당 옆방에서 생활해 아내와 쌍둥이 딸이 고생이 많았지만 잘 될 거라는 기대감과 힘든 내색 없이 함께 한 가족이 있어 지금이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비법전수나 분점을 내라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처럼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양식을 전공한 딸이 메기를 이용한 퓨전음식을 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정황토못메기
영주시 가흥동 1381-509
(054) 632-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