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39]전통가구의 멋 ‘예전민속공예’

▲ 예전민속공예는 예스러운 전통가구를 비롯해 제사에 사용되는 제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어 우리고장 대표 전통가구 업체로 통하고 있다.

빛깔이 아름다운 ‘전통가구’
실내분위기 고풍스러움 더해

최근 앤틱 가구 또는 빈티지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와 발맞춰 옛 전통가구 인기도 높아가고 있다. 우리와 친숙힌 전통가구는 빈티지함과 고풍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실내 공간 어디에 둬도 자연스러워 집안을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이런 전통가구 구매를 원하는 지역민이라면 우리고장에서 30년 동안 전통가구를 판매하고 있는 예전민속공예(대표 천은경)’를 찾아가보는 것이 어떨까. 이곳엔 예스러운 전통가구를 비롯해 제사에 사용되는 제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며 우리고장 대표 전통가구 업체로 통하고 있다.

▲ 오래될수록 아름답고 깊어지는 ‘전통가구’
영주동 분수대 옆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삼층장, 반닫이, 사방탁자, 문갑 그리고 소반 등 이름만 들어도 예스러움을 간직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다.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 집에서 보았던 옛 문양을 간직한 전통가구들은 최근 아파트 같은 현대적인 공간에 놓아도 어울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10여 평 남짓한 공간에 빼곡히 쌓여진 장롱부터 낮은 반닫이까지 전통가구들이 손님들을 반긴다. 매장에 들어서면 전통문양을 새겨 넣은 것부터 가구표면에 동양화를 그린 것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들과 아담한 소반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운영하는 천은경(57) 대표는 “3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예전민속공예는 20년 전 인수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처음 이곳을 시작할 땐 전통가구의 매력을 잘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며 가구에 푹 빠져들어 지금은 다양한 디자인의 전통가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가구는 오래될수록 그 빛깔과 질감이 아름답고 깊어진다. 그리고 원목을 사용하고 수공예품으로 통풍이 잘 되고 습기와 곰팡이가 잘 슬지 않는다”며 “특히 실내분위기를 고풍스럽게 바꿀 수 있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 과거 혼수용품에서 이젠 인테리어 가구로

예전민속공예는 전통가구 뿐만 아니라 전통 상(床)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천 대표는 “90년대 초반까지 서양식 식탁과 테이블이 없던 시절 식사를 준비해 반찬과 밥을 밥상에 올려놓고 방으로 들고 와 온 가족이 식사를 하던 시기에는 상(床)판매가 호황이었다”며 “지금은 식탁에서 밥 먹는 것이 일상화 돼 예전보다 판매가 줄었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손님들이 외지에서 고향 영주를 방문하면 항상 저희 가게를 방문해 상을 사가는 분들도 있다. 만족하시고 다시 방문하는 손님들을 볼 때마다 항상 뿌듯함을 느낀다”며 “영주를 비롯한 태백, 안동 등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전민속공예의 소비층은 주로 40대~60대이지만 최근엔 다양한 계층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길을 지나가다 고풍스러운 가구에 매료돼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젊은 주부들처럼 기존 현대식 가구 속에서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위해 한 두 개씩 가구를 구매하는 손님들도 찾아오고 있다.

천 대표는 “이곳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의 입소문을 듣고 오시는 분들이 더러 있다”며 “과거 혼수용품 중 하나였던 전통가구가 이젠 인테리어 가구로 변화했지만 다시금 전통가구를 사용하는 인구와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예전민속공예
전통가구, 상(床), 도자기, 병풍
영주로 219
054) 633-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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